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설 명절, 마음 편치 않은 재계

기사입력 : 2014년02월01일 08:00

최종수정 : 2014년02월01일 08:13

-신흥국 혼란..경제민주화법까지 '산넘어 산'

[뉴스핌=이강혁 기자] 재계가 연초부터 대내외 악재로 고민이 깊다. 글로벌 시장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불확실성이 커져만 가고 있다. 국내는 경제민주화법 연장선에서 각종 규제정책이 본격 시행되는데다 6.4 지방선거까지 앞두고 있어 정부와 정치권 눈치보기 바쁘다. 이번 설 명절이 편치 않은 이유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설 명절 기간에도 대내외 악재 모니터링 강화하며 비상태세를 유지 중이다.

당장은 신흥국 금융위기 확산 문제가 초점이다. 아르헨티나, 터키, 브라질, 남아공 등 세계지도의 이곳저곳이 충격파로 신음하고 있다. 

이들 나라 대부분이 삼성전자, 현대차, LG 등 국내 굴지 대기업들의 수출과 생산 거점이라는 점에서 우려는 클 수밖에 없다.

다만 아르헨티나발 충격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신흥국 전체로 혼란이 확산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현재까지 직접적으로 크게 타격을 보거나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환율 변동성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등 현지법인을 풀가동하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대기업 관계자는 "현지 내수판매가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화되지만 않는다면 거래기준이 달러화라서 수익성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불확실성이 그만큼 더 커졌고 신흥국 동조화 현상도 우려돼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확대되며 신흥국 위기에 불을 지필 재료는 여전하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더욱 긴장감이 높다.

통상임금 문제와 근로시간 단축, 정년연장 등 노사간 현안이 연초부터 경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활성화 법안이라도 조속히 처리되야 한다는 바람이지만 6.4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정치권은 집중도가 떨어진 느낌이다. 

무엇보다 경제민주화법 일부 규제가 2월을 기점으로 줄줄이 시행에 들어가는 만큼 재계의 고민이 크다.

단적으로 정부기관의 전속고발권 확대(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는 지난달 중순부터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화관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 화평법(화학물질등록평가법), 일감몰아주기 방지법, 금융지주회사법, 상생법·가맹사업법 등 경영부담을 가중시키는 굵직한 규제책도 설 명절이후 하나 둘 시행에 들어간다. 

재계 관계자는 "경제민주화 핵심 법안들이 연초부터 대거 시행되면서 기업들이 규제를 피하기 위해 분주하다"면서 "글로벌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아 삼성,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마저 실적 감소를 겪고 있는 마당에 국내 경영환경까지 계속 부담으로 돌아와 걱정이다"라고 토로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