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좋을 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4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시상식에서 발롱도르를 수상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호날두, 2103 FIFA 발롱도르 수상 영예
메시 5관왕 끊어…"세 번째 타고 싶다"
[뉴스핌=김세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와 프랭크 리베리(31·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생애 두 번째로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14일 오전(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시상식에서 2013 FIFA 발롱도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발롱도르는 한 해 가장 맹활약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FIFA에 등록된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의 투표 결과 주인이 가려진다. 국가대표 매치와 클럽 경기 등 한 선수가 1년간 뛴 모든 경기가 평가대상이다. 그간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놓고 메시, 리베리와 치열한 3파전을 벌여왔다.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호날두는 지난해 부상으로 메시가 주춤한 사이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지난해 56경기에 출전한 호날두는 무려 66골을 터뜨리며 발롱도르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08년 당시 발롱도르를 차지했던 호날두는 이후 4년 내리 메시에게 발롱도르를 내줬다. 5년 만에 발롱도르 주인 자리를 되찾은 호날두는 메시의 5년 연속 수상을 저지한 기세를 타 내년에 세 번째 발롱도르를 손에 넣을 심산이다.
실제로 호날두는 이날 발롱도르 수상소감에서 “생애 세 번째 발롱도르를 얻고 싶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