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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몸살 앓는 대형주… 중소형주 담는 전략 필요

기사입력 : 2014년01월10일 16:22

최종수정 : 2014년01월10일 16:22

매크로 이슈 영향 덜 받는 쪽 주목해야

[뉴스핌=이에라 기자] 새해 들어 대형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환율 부담감과 삼성전자 어닝쇼크, 외국계의 투자의견 변경 등 굵직한 이슈들이 연초부터 대형주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대형주보다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소형주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 지수는 3.9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Kospi)가 3.24% 떨어진 것보다 부진한 것은 물론 중소형주보다 못한 성적이다. 중형주는 0.15% 하락했지만 소형주는 2.06% 올랐다.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부터 휘청댔다. 삼성전자는 4분기 잠정 실적 발표 전부터 약세를 연출하더니 8조원대의 영업익 결과를 받아들자 줄곧 하락, 연초 이후 7%나 빠졌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자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연초 이후 각각 5%, 7%대의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전반적으로대형주들의 부진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반면 코스닥은 지난해 말 조정 뒤 회복의 기미를 보이며 연초 510선을 돌파, 코스피 시장 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의 상승 배경으로는 환율 등 매크로 이슈의 영향력이 제한적인 데다 대형주 실적 실망감까지 겹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위원은 "코스닥은 지난달 선행적으로 큰 폭의 조정이 진행됐고 원달러 환율에 대한 민감도 역시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대형주의 상대적 부진을 틈타 중소형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외국인 수급 추세를 감안하면 대형주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가 단기적으로는 유리해 보인다"며 "음식료, 섬유의복, 의약품, 유통업 등 내수관련업종과 일부 IT관련주, 비금속광물업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실적 시즌까지 겹친 상황에서 중소형주 강세는 일부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완만한 경기 회복 기조와 함께 유지되고 있는 외국인 수급 추세를 감안하면 대형주 추가 하락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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