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글로벌 공개 SW 프로젝트를 선도할 최고급 SW 인재 육성을 위해 국내 개발자의 글로벌 공개 SW 개발활동을 지원하는 글로벌 오픈 프런티어 사업의 지원대상자 18명(풀타임 개발자 8명, 파트타임 개발자 10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공개 SW는 소스코드가 공개돼 단시간내에 첨단기술 습득, 세계적 SW 인재 양성 등에 유리하며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하둡(거대자료용), 아파치(웹서버) 등 상용 SW에 버금가는 공개 SW가 활발히 개발·활용되고 있다.
특히 구글, 페이스북, IBM 등 글로벌 기업도 시장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우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하여 공개 SW 커뮤니티 지원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수백개의 공개 SW 커뮤니티가 존재한다. 분야도 OS, DBMS 등 기반 SW부터 오피스 프로그램, 개발도구 그리고 클라우드, 거대자료(빅데이터) 등 최신기술 등 사실상 모든 분야이며 운영방식도 리눅스나 아파치처럼 재단형태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등 다양하다.
국내에서도 최근 일부 대기업에서 공개 SW 커뮤니티 활동경력을 채용시나 인사고과에 반영하고 상당수 SW 기업에서 자사 직원의 커뮤니티 활동을 장려하는 등 SW 제품 개발에 공개 SW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개발자들은 역삼동에 위치한 글로벌 오픈 프런티어 랩에서 리눅스나 하둡 등 글로벌 공개 SW부터 국내 개발자 주도로 시작된 하루패드(클라우드용 문서편집기), 글라이더위키(기업용 협업시스템) 등 18여개 커뮤니티 프로젝트에 대해 전세계 개발자와 공동으로 관련 코드 개발, 버그 수정, 개발문서작성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이미 국내외 유명 공개 SW 커뮤니티에 주도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선배 개발자가 직접 멘토로 나서 자신들의 경험이나 노하우 등을 전수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프런티어로 선정된 18명(풀타임 개발자 8명, 파트타임 개발자 10명) 대다수가 이미 국내에서 공개 SW 커뮤니티를 주도하고 있는 개발자가 다수 포함돼 있다.
선정된 개발자들에게는 개발 공간과 노트북 등 개발장비, 연구활동비, 전문가 멘토링 등이 제공되고 있으며 풀타임 개발자에게는 글로벌 커뮤니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장려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발된 오픈 프런티어들은 지난 21일 워크숍을 갖고 개발에 참여할 프로젝트와 참여 동기,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고 멘토들과 자신의 활동 계획 및 성과목표 등에 대해 조언을 듣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하고 있다.
박일준 미래부 SW정책관 국장은 "미국 등에 비해 뒤쳐진 원천 SW기술을 습득해 세계적인 국산 SW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공개 SW가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고 이를 위해 공개SW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고급개발자 양성 등 SW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며 "앞으로 글로벌 공개 SW 커뮤니티에서 활동할 국내 개발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