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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노사정, 국회에서 대화한다

기사입력 : 2013년12월26일 18:04

최종수정 : 2013년12월26일 18:04

27일 환노위 노동부 장관·코레일 사장·노조 등 출석

[뉴스핌=함지현 기자] 철도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오는 27일 노사정 3자 대화를 중재한다. 철도 파업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노사정이 한자리에 앉게될 전망이다.

환노위 관계자는 26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노사정이 출석할 것을 협의 중인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의 출석이 확정됐고, 국토교통부에서 차관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연혜 철도공사 사장은 현재로서는 미정이지만 참석 가능성이 높고, 노동조합에서 실무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사정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중재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철도파업이 18일째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노조와 정부 간 입장차가 크기 때문이다.

철도노조 파업 18일째인 26일 오후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철도노조 박태만 수석부위원장이 은신 중인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를 방문, 면담에 앞서 박 수석부위원장(왼쪽부터)과 도법스님, 최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레일 노사는 앞서 이날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만나 실무현안협의를 재개했다. 지난 13일 실무교섭 중단 이후 처음이다. 이에 앞서 코레일 최연혜 사장은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조계사를 찾아 약 30분간 면담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노조와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 담화문을 통해 "투쟁에 밀려서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협상을 결코 하지 않겠다"며 "(파업은)명분이 없는 것이고 타협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철도노조의 주장과는 달리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이 공공부문간 경쟁을 통해 요금은 낮추고 서비스 질은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동시에 대통령까지 나서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노조가 파업을 이어가는 것은 명분이 없다는 입장이라 국회에서 노사정 대화가 이뤄지더라도 일정 수준의 중재안이 도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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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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