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QE3 축소] 월가, 불확실성 해소 '환영'…QE 중단 가능성엔 유의

기사입력 : 2013년12월19일 09:59

최종수정 : 2013년12월19일 10:04

예상범위 내…내년 3월 이후 '매파' 주목

[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결국 테이퍼링 실시를 결정했다. 내년 1월부터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를 월간 기준 100억달러 줄인 750억달러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워싱턴에서 기자회견 중인 벤 버냉키 연준(FRB) 의장, 출처: AP/뉴시스]
이는 당초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정으로 시장은 연준의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이달, 혹은 내년 1월 중 연준이 테이퍼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양적완화의 완전 중단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버냉키 의장은 연준의 양적완화가 2013년말에  축소를 시작해 2014년 중순에 완전히 종료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소규모 축소, 저금리 유지 '긍정적'…불확실성 해소

다수의 전문가들은 연준의 결정으로 그간 지속돼왔던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로 인해 그간 투자를 망설이며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들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슨 앤 코의 프레드 딕슨 선임 투자전략가는 "연준이 대체 언제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풀린 채 새해를 맞게 됐다"며 "시장은 이번 발표를 긍정적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번에 발표된 양적완화 축소 규모는 테이퍼링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적은 규모"라고 강조했다.

록웰증권의 웨인 카우프만 이코노미스트도 "자산 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줄인 것은 양적완화가 영원하지 않을 것임을 시장에 각인시켜주는 좋은 신호"라며 "투자자들은 오히려 연준이 자산매입을 축소하면서 안도감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지난 9월에 테이퍼링 착수를 기대했었다"며 "금융 시장이 반등한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연준이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했지만, 연준은 여전히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시장에 우호적 상황은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머크 인베스트먼트 알렉스 머크 회장은 "이번 결정을 테이퍼링으로 부를 수도 있겠지만 연준은 여전히 종료시점은 내놓지 않았다"며 "진짜 테이퍼링은 연준이 (양적완화) 종결 시점을 내놓는 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준은 여전히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관대한 인상을 남겼다"며 "이것이 얼마나 매파적인 결정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 양적완화 완전중단 가능성은 유의해야

국내 전문가들 역시 연준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내년 양적완화의 중단 가능성 등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영증권 김재홍 매크로 투자전략가는 "그 동안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공했던 테이퍼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일차적으로 제거됐으며, 자산매입 축소규모도 시장의 예상치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이는 당분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의 진정한 내성 확인을 위해서는 매파 성향의 FOMC 위원이 등장하는 3월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른 반응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미 미국의 실업률이 7%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연준이 내년 실업률 전망치를 6.3%로, 2015년에는 5.8%로 하락할 것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이후 매파 성향 위원들의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만 채권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 6월에 버냉키 의장이 제시한 로드맵에 (연준의 정책이) 맞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향후 FOMC에서는 양적완화 축소 속도조절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