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 계열사간 지분정리..중간지주사 준비하나

기사입력 : 2013년12월13일 19:09

최종수정 : 2013년12월15일 13:14

-삼성생명, 전기·물산·중공업 보유 카드 주식 인수

-삼성물산, 삼성SDI 보유 엔지니어링 주식 전량 취득

[뉴스핌=김양섭 기자]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이 금융계열사인 삼성카드의 지분을 추가 확보하고 삼성물산이 건설계열인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을 늘리는 계열사간 지분정리 작업을 진행중이다. 업계 안팍에서는 중간 금융지주사 체제 준비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삼성전기와 삼성물산,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삼성카드 주식 739만6968주(6.38%)를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취득하기로 했다. 주당 취득가액은 3만5700원으로 총 2641억원 규모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율이 기존 28.02%에서 34.41%(3986만5836주)로 더 확대됐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전량 203만6966주(5.09%)를 모두 취득한다. 주당 취득가액은 5만5500원으로 총 1131억원 규모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율이 기존 2.30%에서 7.81%(312만4222주)로 증가한다.

이번 지분거래로 삼성생명이 금융계열사의 지분을 확대하고, 삼성물산 건설계열사의 지분을 확대하게 됐다.

관련업계에서는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계열사간 지분 정리 작업을 통해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는 것과 동시에 후계승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그룹은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 등의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이날 지분거래로 지배구조의 큰 틀에는 변화가 없지만 추가적인 지분 정리 작업을 통해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중간금융지주사 체제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중간 금융지주회사는 현행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는 지주회사의 금융 자회사 보유를 허용하되, 금융회사가 일정 규모 이상일 때 중간 지주회사 설치를 강제한 제도다.



삼성그룹의 경우 중간 금융지주를 활용하면 지배구조의 핵심인 삼성생명 등 금융회사 지분을 처분하지 않아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삼성생명으로 금융계열사 지분이 더 이동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중간 금융지주회사 제도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국정과제로 개정 작업을 준비중이다.



한편, 앞서 삼성그룹은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 패션부문을 양수하고, 급식 및 식자재 부문을 '삼성웰스토리'로 물적분할했다.

또 건물 관리사업을 에스원으로 넘겼고,  삼성SDS는 삼성SNS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보유하고 있던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전량을 미국 코닝에 매각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