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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회장 연임 한동우는 누구

기사입력 : 2013년12월11일 23:03

최종수정 : 2013년12월12일 06:32

 [뉴스핌=김연순 기자] 이번에 연임에 성공한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한그룹에 약 30년 간 공직한 '전통신한맨'이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1948년 부산 출신인 한 회장은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1948년생), 홍성균 전 신한카드 부회장(1947년생),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1948년생) 등과 함께 '신한 1세대 경영진으로 분류된다.

사상 초유의 신한은행 사태라는 경영권 분쟁 소용돌이 속에서 구원 등판한 신 회장은 '신한 1세대 경영진'에 걸맞게 빠른 시간 내 조직안정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분사태로 한때 손상된 신한금융의 브랜드 이미지가 한 회장 취임 후 거의 회복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 회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1년에 금융권으론 처음으로 한국신탁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신용보증기금을 거쳐 신한은행에는 1982년 개설준비위원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이후 신한은행 기획조사부장을 거치면서 초창기 신한은행의 주요 전략방향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1989년에는 신한생명 설립사무국장을 맡아 신한생명 설립도 직접 지휘했다.

1990년에는 다시 은행으로 돌아와 종합기획부장을 지냈다. 종합기획부 시절 뛰어난 기획력 등을 높이 평가받으며 라응찬 전 회장의 신뢰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부장 시절에는 ′걸어 다니는 컴퓨터′라고 불릴 만큼 모든 직원들의 인사 파일을 암기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당시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45세의 나이에 신한은행 이사로 발탁됐고 신상무이사(1995년), 부행장(1999년) 등 신한은행 임원으로서 주요 직책을 거쳤다.

신한은행 임원 시절 '신상훈-이동걸-홍성균'과 함께 차세대를 짊어질 '4룡'으로 꼽혔을 정도로 영업력과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행에서 일했을 때는 오랫동안 융자 관련 업무를 담당해 여신분야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끊임없는 기획 아이디어로 여신 관련제도 개선을 주도했으며 국내 금융풍토에 적합한 심사기법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2년 신한은행 부행장에서 신한생명 대표로 변신한 뒤엔 보험업계에 은행식 경영기법을 도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신한생명 부회장을 역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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