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꽃누나' 나영석 “여행 고집하는 이유요?”

기사입력 : 2013년11월27일 08:44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0:54

 

[뉴스핌=이현경 기자] 그의 손이 거쳐 간 프로그램은 시즌제를 보장한다. ‘1박2일’ ‘꽃보다 할배’ 등을 연출한 로드 버라이어티계의 히트 메이커 나영석(38) PD다.

tvN ‘꽃보다 할배’의 인기에 힘입어 탄생한 배낭여행기 시즌2 ‘꽃보다 누나’는 여배우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의 캐스팅이 알려진 이후 방송이 되기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나영석 PD는 26일 서울 토즈 신촌비즈센터에서 진행된 tvN ‘꽃보다 누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TV 속에 자주 비춘 온화한 인상과 한 눈에 봐도 따뜻해 보이는 야상 점퍼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나영석 PD는 프로그램 이름을 ‘꽃보다 누나’로 지은 데는 김자옥이 한몫 단단히 했다며 웃었다.

“사전 인터뷰 자리에서 이미연 씨를 누나라고 불렀어요. 저보다 연상이거든요. 그랬더니 김자옥 선생님이 ‘우리는 어떻게 부를거냐’ '우리도 누나로 불러 달라’ 농담하셨어요. 그 때 상황이 기억에 남았고 편집을 하면서 프로그램 이름을 짓게 됐죠. 어떻게 보면 김자옥 선생님이 지어준 거나 다름없어요.”

김희애와 이미연은 TV 속에서도 보기 힘든 여배우다. 게다가 윤여정과 김자옥은 배우 경력이 30년 이상의 베테랑이다. 이들의 조화가 놀랍다. 특히 이들을 섭외한 나영석 PD의 남다른 비법이 있지 않을까했다.

“꽃할배 때와 비슷했어요. 이순재 선생님을 먼저 만나 뵙고 출연 요청을 했죠. 그 중심으로 신구, 박근형, 백일섭 선생님이 섭외됐고요. 이번에도 윤여정 선생님과 여행 떠나기 2개월 전에 만나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어요. ‘여행 다녀오면 온몸이 아프다’는 윤여정 선생님께 여행의 재미, 추억 그리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드렸고 김자옥 선생님을 소개받았어요. 그 후 김희애, 이미연 씨가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돼 네 배우들을 만나게 됐죠.”

 

네 여배우를 선정하게 된 기준에 대해서는 제작자 나름의 고집을 내비쳤다.

“다양한 연령대에서 섭외하고 싶었어요. 꽃할배보다 연령대는 낮고 40대 이상을 바랐죠. 또 여배우라고 했을 때 경력이 15년 넘는 분들이 적합하다 생각했어요. 가장 중요한건 전성기와 바닥을 한 번씩 경험한 배우여야 했고요. 그래야 서로 소통하고 시청자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도 나올 수 있거든요.”

알려진 것처럼 ‘꽃보다 누나’의 부제는 ‘승기야 튀어’다. ‘꽃보다 할배’에서 할배들의 짐꾼이자 내비게이션으로 활약한 이서진에 이어 이승기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승기는 ‘짐승기’로 '꽃누나'에서 비쳐질 듯 싶네요. 짐승이라는 뜻도 있지만 ‘짐’에 무게가 실렸어요. 크로아티아에서 승기는 3일 동안 정신이 없었어요. ‘짐꾼’ 이서진씨와 비교하자면 ‘비교도 할 수 없다’가 맞을 것 같아요(웃음). ‘꽃누나’ 여배우들도 모두 이른 나이에 데뷔한 걸로 알고 있는데 승기도 고등학교 1학년 때 ‘내 여자니라니까’로 데뷔했잖아요. 지금 막 20대 중반을 넘긴 청년이 뭘 알겠어요. 이번 여행을 통해 인생 선배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성장하는 인간 이승기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나영석은 여행을 콘셉트로 삼은 예능프로그램을 기획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가 연출해 높은 인기를 얻은 ‘1박2일’은 현재 방송계에 ‘여행’이라는 흥행 트랜드를 만들었다.

“여행 예능 프로그램, 이것 하나만은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여행은 일상의 반대말이라고 의미를 붙일 수 있죠. 여행을 떠나면 일상에서 벗어나서 조금 낯설지만 설레기도 해요. 그 곳에서 새로운 모습이 가장 많이 나와요. 가장 짧은 시간에 한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소재가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두고봐야하지만 ‘꽃보다’ 시리즈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해요.”  [사진제공=CJ E&M]

 

나영석과 '여의도 연구소'

이명한PD, 나영석 PD를 비롯해 최근 ‘응사 앓이’를 일으키는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속한 ‘여의도 연구소’라는 단체가 화제다. 여의도 연구소는 과거 KBS에서 예능국 선후배로 만났던 이들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 나눴던 소모임이다. 네 사람은 KBS에서 함께 일하며 ‘남자의 자격’ ‘1박2일’ 등 당시 최고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최근 CJ로 이적해서도 이들은 제작하는 프로그램마다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나영석 PD는 ‘여의도 연구소’라는 말이 나오자 대번 웃음부터 지었다.

“여의도 연구소, 실체는 없는건데…(웃음). 이우정 작가나 신원호 PD, 이명한 PD도 그렇고 거의 10년 이상 호흡을 맞춰 서로 잘 알고 있어요. 특히 생각하는 부분이 비슷한 게 많아요.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저희는 휴머니즘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좋게 말하면 ‘사람’에 관심이 많아요. 평범한 사람도 누구보다 위대할 수 있다는 발견과 대단한 사람이지만 한꺼풀 벗겨봤을 때 평범한 것 등이 있겠죠. 다들 생각이 비슷해 작업이 편해요.”

특히 이우정 작가는 나영석 PD와 ‘꽃보다 할배’ 시리즈를 비롯해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작하고 있다. 두 편 다 성공으로 이끈 이우정 작가에 나영석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일을 즐겨요. ‘꽃보다 누나’를 촬영하러 가서도 ‘응답하라 1994’를 기획하고 쓰고 있었거든요. PD로서 고맙다는 마음이 크죠. ‘괴물’같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그리고 이 순간에도 저 친구는 ‘발전하고 있구나’ 생각도 들고요. 예능을 넘어 드라마에까지도 도전했으니까요.”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