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 자산운용업계, '대마불사' 규제 검토에 '화들짝'

기사입력 : 2013년11월19일 15:00

최종수정 : 2013년11월19일 15:00

의회 통해 적극 로비 중

[뉴스핌=우동환 기자] '도드-프랭크법'과 관련해 미국 재무부 산하 규제기관이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위험 가능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내자 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핌코와 블랙록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위험투자와 자본건전성 강화(자본금 증액) 관련 규제를 받게 되는 이른바 '금융 시스템상 중요한 기관(SIFIs; Systemically Important Financial Institutions)'으로 분류될까 우려하고 있다.

18일 미국 자산운용 업계 소식에 의하면 블랙록과 핌코, 피델리티 등은 자산 운용사들이 금융권 전반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한 재무부 산하 '금융조사청'의 보고서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조사청의 보고서는 앞으로 규제 당국이 감독을 강화하게 될 금융기관을 선별하는 데 평가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자산운용사들이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증권감독위원회의 고위 관료들로 구성된 금융안정감시국(FSOC)은 자산운용 업계의 리스크에 대해 초기 단계의 논의에 들어간 상태. FSOC는 지난 2010년에 마련된 '도드 프랭크 법'에 따라 특정 금융회사들을 시스템상 중요한 기관으로 분류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AIG와 푸르덴셜 파이내셜, 제너럴 일렉트릭의 GE 캐피탈이 중요 기관으로 지정된 가운데 메트라이프도 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들 보험사와 자산운용사가 중요 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위험 투자와 관련해 규제를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월가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업계의 위험이 금융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보고서를 반박하고 나섰다.

블랙록과 피델리티는 이미 민주당의 마크 워너와 존 테스터 의원과 만나 보고서 내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원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의 청문회를 통해 보고서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하원 금융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도 보고서와 관련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델리티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번 보고서가 자산운용업계에 대해 부정확하고 잘못된 견해를 통해 작성됐다고 비판했으며 핌코 역시 업계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는 견해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SIFIs'는 2008년 금융 위기 발생 시 일부 대형금융회사에서 시작된 금융부실이 전체 금융시스템을 위협하고 세계경제의 침체를 유발했는 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구제금융으로 망가진 대형 금융회사를 살린 결과 '대마불사(too-big-to-fail)'라는 도덕적해이 문제가 발생하자, 앞으로는 미래 규제를 통해 규제를 강화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부담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글로벌 금융 규제 강화 대상 금융회사를 말한다.

'SIFIs'는 세계경제와 금융시장 면에서 중요성이 높은 G-SIFIs와 개별 국가 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높은 'D-SIFIs'로 나뉜다. 주요 20개국(G20)을 통해 금융안정위원회(FSB)는 '글로벌 시스템상 중요은행(G-SIBs)'는 초기 목록을 발표했지만, 전체 'G-SIFIs'나 개별 국가들은 'D-SIFIs' 선정 기준이나 목록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FSB가 최근 발표한 29개 'G-SIBs'에는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평소 손실 발생 위험을 부담할 수 있도록 일반 회사보다 높은 적정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출처: 금융안정위원회(FSB) 발표문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