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영훈 기자] 구리업계 최고의 실적을 자랑하던 윈난구리(雲南銅業ㆍ000878)의 시총이 1000억위안(한화 약 17조원, 전체 시총의 약 85%) 가량 증발하며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리차이저우바오(理財周報)에 따르면 윈난구리의 1~3분기 적자규모는 15억1500만위안에 달해 A주 시장에서 적자 규모 7위 기업을 기록했다.
또 윈난구리는 지난 2007년 10월 시가총액이 1183억위안에 달해 황금기를 구가했지만 6년이 지난 현재 시총은 128억위안으로 무려 1000억위안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윈난구리 뿐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 침체로 원자재 수요가 급감하면서 3대 구리회사가 모두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리차이저우바오(理財周報)에 따르면 윈난구리의 1~3분기 적자규모는 15억1500만위안에 달해 A주 시장에서 적자 규모 7위 기업을 기록했다.
또 윈난구리는 지난 2007년 10월 시가총액이 1183억위안에 달해 황금기를 구가했지만 6년이 지난 현재 시총은 128억위안으로 무려 1000억위안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윈난구리 뿐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 침체로 원자재 수요가 급감하면서 3대 구리회사가 모두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윈난구리는 대규모 적자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적자의 직접적인 원인이 구리가격이 아닌 경영진에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윈난구리는 6년 전 실제 지배주주를 윈난국자위에서 중궈뤼예로 바꾸며 회장을 세차례나 바꿨다. 하지만 그때마다 대손상각비 계상을 진행하며 거액의 적자만 안게된 것이 문제다.
게다가 중궈뤼예도 1~3분기 적자가 18억4600만위안에 달해 A주 10대 적자 기업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윈난구리를 돌볼 처지가 못되는 것. 중궈뤼예가 윈난구리의 지분 인수 때 너무 비싸게 매입해 중궈뤼예의 손해또한 막심하다.
윈난구리의 적자 상황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경영진의 반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윈난구리의 적자 상황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경영진의 반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비철금속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다른 구리 업체들도 마찬가지로 위기에 봉착했지만 적어도 적자 상태는 아니기 때문이다.
윈난구리의 경쟁업체인 장시구리(江西銅業)의 1~3분기 순이윤은 전년 동기 대비 34.86% 떨어진 24억7000만위안이었다. 또 다른 경쟁업체인 퉁링비철(銅陵有色) 역시 비록 전년대비 42.23% 떨어졌지만 순이윤이 3억9100만위안에 달했다.
윈난구리는 1999년만 해도 순이윤 1억4100만위안으로 장시구리의 6.13배에 이르며 업계 1위였다. 하지만 윈난구리는 올해 1~3분기 매출이 292억위안을 기록해 장시구리의 22%, 퉁링비철의 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