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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공동포럼] "中시장 성공전략 활발히 모색"(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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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개방ㆍ상하이 FTZ설립ㆍ내수시장등 여전히 '기회의 땅'

[뉴스핌=양창균 기자]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G1을 향한 질주, 중국 제2의 개혁개방-한국의 금융과 기업에 다가오는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열린 한중 공동포럼에서는 중국 시장을 깊게 이해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뉴스핌과 중국 인민망이 공동주최한 '2013한중공동포럼'에는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그리고 기업인들 500여명이 참석, 기회의 땅인 중국시장을 재조명하고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뉴스핌이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중국 인민망과 함께 2013년 한중 공동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주제는 ′G1을 향한 질주, 중국 제2의 개혁개방′이다.
이중 제2세션에서 진행된 중국시장의 성공전략에서는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며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제2세션의 특별발표자로 나선 왕성(王勝) 중국 신은만국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자본시장 성공투자를 위한 조언'이라 주제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적격외국인투자자(QFII)와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방식으로 자본시장 개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현지 해외투자자는 QFII와 RQFII의 방식으로 중국 자본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며 중국시장이 여전히 기회의 땅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내년 중국 증시에서도 구조적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본토a 주식은 내년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이 가능하다"며 "현재 폭락한 상황이고 6%대 폭락세를 보이기도 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올해 1~3분기 고평가 성장을 보였던 종목은 QE, IPO, 지방채 등 정책불확실성으로 4분기와 내년에 하락 리스크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왕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는 금융과 부동산 등의 저평가 종목이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무엇보다도 왕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국유기업개혁이 지속적으로 부양정책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2년이래 주주권 격려 조치를 실행한 국유기업의 주가 상승 수익률은 35% 초과 달성했다"며 "새 국유기업개혁은 국유자산 분배를 개선하고 국유기업 효율을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중국시장에 주목해야 할 산업도 그는 언급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넷으로 인한 전통 업종이 재구성되고 있다"며 "인터넷 발전은 전통 업종 상업모델에 충격을 주었고 상업환경을 재구성 시켰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부분 저평가 성장종목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인터넷 발전에 따른 관광업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뉴스핌 중국 인민망 주최 2013 한중 공동포럼에 중국내 최고 석학들이 연설자로 나서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정보들을 쏟아냈다
제2세션 제1발표자로 나선 중국 자본시장 전문가 장쭝신(張宗新) 푸단대 교수는 중국 상하이자유무역지대(FTZ)설립을 '중국의 제2의 경제개혁개방 정책'이라고 진단했다.

장 교수는 제1발표 주제인 '제2개방의 현장, 상하이자유무역지대(FTZ)의 의미와 전망'을 통해 "최근 중국의 상하이 FTZ 설립은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에서 중속(中速)성장으로 전환하고 경제성장 모델이 한계에 달하면서 추진된 중요한 개혁 조치"라며 "투자무역 간소화, 금융시장 자유화 등 제도 개혁을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중국 당국의 제2의 경제개혁개방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장 교수는 상하이 FTZ과 관련된 제도 혁신의 핵심 포인트로 '네거티브리스트시스템'과 '금융자유화'를 꼽았다.

이중 장 교수는 상하이 FTZ에서 부는 금융종합개혁이 중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작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상하이 FTZ는 중국 역외금융시장시스템 및 유동적 자금 운영을 돕는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역외채권시장, 역외주식시장, 장외시장(OTC) 등 국제판 시장시스템 마련과 상하이 FTZ 종합금융서비스플랫폼 구축 등이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장 교수는 "상하이 FTZ가 중국 자본시장개방과 금융자유화의 진정한 시범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상하이 FTZ는 자본계정과 금융시장의 전면적인 개방에 관한 소중한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세션 제2발표 주제인 '중국 신지도부의 경제운영 패러다임의 전환'에서는 향후 중국정부의 경제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제2 발표를 맡은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팀장은 "현재 중국은 고속성장으로부터의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며 "구조조정과 개혁을 통한 중장기 성장 잠재력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 팀장은 중국 신지도부의 경제정책이 '성장'보다는 '경제구조조정'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봤다.

올해 경제정책의 방향도 상반기 '안정성장'에서 하반기에는 '리스크방지'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양 팀장은 '리커창 경제정책'을 '미래를 위한 현재의 희생'이란 말로 요약했다. 단기적인 경기 감속을 용인하고, 구조조정과 개혁을 통해 중장기적인 안정성장의 기반을 확충한다는 게  리커챵경제학(Likonomics)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경제적인 면에서 중국의 꿈은 2020년 전면적 샤오캉(小康) 사회의 건설에 있다"며 "이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2013년 이후 매년 최소한 6.85%이상 성장률 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2세션 제3발표에서는 박한진 코트라(KOTRA) 중국사업단 단장이 '한국 기업의 명운, 중국 내수시장에서 갈린다'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시장에 관심이 많은 한국기업의 성공전략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박 단장은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의 교역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며 "가공무역형 투자가 감소하고 내수시장 진출형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는 거대시장과 소득증대 내수촉진 정부지원등의 기회요인이 있는 반면 위험요인으로는 국가와 기업간 경쟁 심화, 폐쇄적 시장구조, 정부의 인위적 시장조작, 낮은 노동생산성, 경영비용 상승 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의 중국 진출 전략과 방향도 제시됐다.

박 단장은 "중국기업이 할 수 없는 업종을 찾으면서 소비자의 눈높이 맞추기 그리고 정부 규제 변화와 경제개발 정책의 과실을 찾아야 한다"며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타깃형 진출을, 수출의 경우에는 부상하는 내수시장을 겨냥하라"고 제안했다.

박 단장은 이외에도 다양한 성공전략을 조언했다.

그는 "우리회사에 맞는 진출 전략을 찾을 것과 최적의 파트너와 협력, 그리고 파트너십 구축, 중국 바 이어의 협상 패턴 파악, 지적재산권 확보 등이 중국시장 성공요인"이라고 강조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뉴스핌 중국 인민방 공동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한국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놓고 패널들이 토론을 벌였다. 토론은 박한진 코트라 중국사업단장(왼쪽 첫번째) 사회로 최낙섭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왼쪽 두번째)이 토론을 시작하고 있다.
이어진 제2세션 패널토론에서는 임호열 한국은행 국장과 최낙섭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주희곤 우리투자증권 중국법인장등이 나와 상하이자유무역지대(FTZ)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과 논의가 이뤄졌다.

임 국장은 "상하이FTZ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홍콩의 카피(복사본)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상하FTZ는 개혁시나리오인데 자원의 가격결정 배분 기능을 시장에 이양하는 것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없다"며 "올해까지 자본자율화에 대한 새로운 규제완화가 하나도 없고 예금금리 규제나 세제면에서도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최  수석연구원도 임 국장와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최 수석연구원은 "투융자면에서 상하이FTZ 내용을 본다면 홍콩과의 비교우위를 기업입장에서 찾기 힘들다"며 "자본자금과 송금 이슈에서 지금 내용으로 본다면 왜 홍콩보다 상해로 가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장쭝신 상하이 푸단 대학교 교수는 상하이FTZ에 대한 기대를 가져봐도 좋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장 교수는 "상하이 FTZ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할 부분은 정부가 상하이 FTZ를 의욕적으로 개방을 추구하자고 하는 교두보로 삼고 있다는 것"이라며 "상하이FTZ는 중국에서 전반적인 금융억제가 이뤄졌던 곳인데 시범적으로 개방을 한다는 것은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양평섭 대외경제연구원 중국본부장는 상하이FTZ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면서 각론 차원에서의 논의를 구체화할 것을 제안했다.

양 교수는 "상하이FTZ에 대한 방향밖에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내용에 따라서는 시진핑 1기에 완성되는 것도 있고 시진핑 2기에 완성되는 게 있을 것"이라며 "주제별로 논의하고 방향성을 좀 잡아가야하지 않을까 한다"며 평가를 논의 뒤로 미뤘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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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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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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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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