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한중 공동포럼] 장쭝신 교수 "상하이FTZ, 제2의 경제개혁개방"

기사입력 : 2013년10월29일 17:17

최종수정 : 2013년10월29일 17:18

[뉴스핌=노희준 기자] 중국 자본시장 전문가 장쭝신(張宗新) 푸단대 교수(사진)는 29일 중국 상하이자유무역지대(FTZ)설립과 관련, "투자무역 간소화, 금융시장 자유화 등 제도 개혁을 통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중국 당국의 제2의 경제개혁개방 정책"이라고 밝혔다.

장쭝신(張宗新) 푸단대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뉴스핌과 중국 인민망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 "최근 중국의 상하이 FTZ 설립은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에서 중속(中速)성장으로 전환하고 저원가, 저임금 경제성장 모델이 한계에 달하면서 추진된 중요한 개혁 조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G1을 향한 질주, 중국 제2의 개혁개방-한국의 금융과 기업에 다가오는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장 교수는 제2세션 1발표에서 '제2개방의 현장, 상하이자유무역지대(FTZ)의 의미와 전망'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상하이자유무역지대(FTZ)는 협의의 자유무역지대 개념으로 보세구와는 반대로 중국 국내이면서 상하이 세관 밖인 '경내관외(境內關外)'의 범주에 속한다. 이에 따라 FTZ안에서 운송되는 화물은 상하이 세관 밖의 화물로 간주돼 수출입 관세와 각종 기타 세금이 면제된다.

장 교수는 현재 중국 경제가 구조조정과 전환 단계에 놓여 있는 속에서 중앙 정부는 개혁개방 30년 이후의 경제성장 방식과 성장속도에 대한 새로운 포지셔닝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상하이FTZ 설립의 배경을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상하이 FTZ 설립은 1980년대(1979년 선전특구 비준) 경제특구 설립, 1990년대 덩샤오핑의 남순강화(1992년), 2000년대 WTO가입과 버금가는 중국 경제의 중대한 사건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상하이 FTZ는 2~3년의 시범적 개혁 추진을 통해 성공 경험을 축적, 이를 바탕으로 중국 전역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장 교수는 상하이 FTZ과 관련된 제도 혁신의 핵심 포인트로 ▲네거티브리스트시스템 관리 ▲경내관외 ▲서비스업 개방 ▲금리시장화 ▲위안화 자본계정 태환을 들었다. 특히 양대 핵심 정책으로는 '네거티브리스트시스템'과 '금융자유화'를 꼽았다.

네거티브리스트시스템을 두고는 "비준(허가)제를 등록제로 대체하는 것을 의미, 현행 관리 시스템의 중대한 개혁"이라며 "경제시장화라는 국제 궤도와 발을 맞추고 시장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자유화에 대해서는 "위안화 자유태환과 금리시장화를 통해 구현된다"며 "위안화 국제화, 역외금융시장 설립,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설립 추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교수는 특히 상하이 FTZ에서 부는 금융종합개혁이 중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작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상하이 FTZ는 중국 역외금융시장시스템 및 유동적 자금 운영을 돕는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역외채권시장, 역외주식시장, 장외시장(OTC) 등 국제판 시장시스템 마련과 상하이 FTZ 종합금융서비스플랫폼 구축 등이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상하이 FTZ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는 위안화 자본계정 개방과 금리자유화 정책에 대해서는, "금융기관과 금융상품에 대한 관리감독이 완화되면서 FTZ가 중국 자본과 국제 자본이 상호작용을 하는 투자플랫폼으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위안화 자본계정 자유태환이라는 정책적 혜택을 활용해 FTZ에 등록된 국내외 기업들이 상하이 국제무역센터와 FTZ 금융개방플랫폼 이용을 장려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상업은행과 증권선물회사, 투자은행 등 금융기관이 FTZ내에서 지점을 설립,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상하이 FTZ의 재산관리 플랫폼을 조성하고 자본개방형기관투자자 유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장 교수는 "상하이 FTZ가 중국 자본시장개방과 금융자유화의 진정한 시범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상하이 FTZ는 자본계정과 금융시장의 전면적인 개방에 관한 소중한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