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국유 기업 개혁과 인터넷 발달에 따른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 방식의 재편 등 구조적 기회에 주목하라".
왕성(王勝) 신은만국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
중국 자본시장 개방과 내년 중국 A주 증시 전망에 대해 왕성(王勝) 중국 신은만국 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가 29일 뉴스핌-인민망 한국지사 주최 '2013 한중 공동포럼'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왕성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유력지인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가 선정한 최우수 이코노미스트이자 중국 자본시장 업종분석 전국 매체 최다 최고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바 있는 중국 최고의 증시전문가이다.
포럼 당일 제2세션의 특별 발표자로 나서는 왕 이코노미스트는 우선 중국 자본시장의 점진적 개방에 관해 소개한다. 현재 중국에서 해외투자자들은 적격외국인투자자(QFII)와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제도를 통해서 중국내 자본시장에 투자할 수 있다.
그는 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2012년 7월 QFII 투자 조건을 완화하는 등 중국 자본시장 개방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개방 규모도 확대되고 있음을 강조할 전망이다.
QFII는 지난 2003년 6월 4억2500만 달러에서 현재 474억9300만 달러로, RQFII는 2011년 12월 이후 빠르세 성장하면서 투자 한도도 1343억 위안까지 확대됐음을 그 근거로 제시한다.
특히 QFII는 올해 9월 기준 유럽과 북미, 대양주와 아프리카 등지의 240개 국가로 이 중 아시아 국가가 130개로 가장 많으며, 한국도 QFII가 18개에 이르는 등 QFII 투자자 분포 현황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최근 증시 상황과 단기적 증시 전망에 대해 시장이 대체로 내리막 길을 걷고 있지만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며, 증시가 큰 폭으로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다만 그는 11월이 다가올 수록 리스크에 주의할 것을 경고하면서 IPO가 재개될 가능성과 지방 정부부채, 미국의 양적완화 퇴출 및 미국 국채문제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진단도 제시할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사인 내년 증시 전망에 대해서 왕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며 구조적 기회에 주목할 것을 조언할 계획이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는 '저평가 성장주'에 구조적 기회가 숨어있다고 보고, 국유 기업 개혁과 인터넷 발달에 따른 비즈니스 방식 변화에서 기회를 포착할 것을 조언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의약과 관광, 군수산업, 소프트웨어 등 내년 중국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을 추천할 계획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그는 중국내 경제학자들이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7.3%로 예측하고 있다며 시장이 내년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으로 예상, 내년 중앙은행은 여전히 긴축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등 거시경제 전망도 언급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