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욕심내는 중국 파이, 어떤 기업이 차지하나
[뉴스핌=강소영 기자] "모두가 기회의 땅이라고 합창하는 거대 중국 시장에서 과연 어떤 기업이 끝까지 살아남아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박한진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국사업단 단장(사진)은 29일 뉴스핌-인민망 한국지사 주최 '2013 한중 공동포럼'에서 외자(한국) 기업으로서 중국 경영에서 끝까지 생존할 수 있는 숨은 비결을 최근 성공 기업들의 생생한 사례를 들어 처음 공개한다.
박한진 단장은 29일 뉴스핌-인민망 한국지사 공동포럼에서 '한국 기업의 명운, 중국 내수 시장에서 갈린다-어떤 회사가 중국 내수시장에서 성공하나'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KOTRA 중국사업단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 단장은 중국정치 경제학 석사를 마친후 상하이 푸단(復旦)대학교에서 기업관리학 박사학위를 획득했다.
홍콩과 중국 본토 상하이, 베이징 등지에서 KOTRA 중국정보 조사분석 총괄로 장기간 근무했으며 이론만 아니라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중국 시장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박 단장은 재정경제부 중국전문가포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거시경제 동향과 정책분석, 다국적기업 중국진출전략, 한중 FTA 등에 걸쳐 해박한 중국 지식을 갖추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박 단장은 그간 중국 현지에서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선 한국 기업을 지원하며 축척한 다양한 경험과 연구결과를 한국의 기업인과 중국에 관심이 많은 시장 관계자들에게 모두 쏟아낼 예정이다.
박단장은 특히 이론에 그치는 학문 편향적인 강연이 아닌 왕왕(旺旺)식품회사·캉스푸(康師傅)·쿠쿠 등 중국에서 성공한 우수 기업의 성공사례를 분석해 중국 시장과 소비자 공략 노하우를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어서 박 단장의 강연은 발표 전부터 기업들로 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 단장은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전략 설정에 관해서도 실제 사례 분석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한다.
박 단장은 포럼에 앞서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이 경제규모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수준은 낮은 편이라며 외국 혹은 중국 기업이 아직 개척하지 않은 업종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즉,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에 앞서 '중국 기업은 할 수 없고, 우리 기업이 할 수 있는 업종'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
또한, 중국의 중산층 이상 소비자의 급증으로 소비력이 제고된 만큼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를 제대로 읽어낼 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한국산 소비재 품질도 인정을 받고 있는 추세여서 한국 의류와 생활용품 기업들이 이 같은 중국 시장 상황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9일 포럼에서도 박단장은 중국은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도가 강한 곳으로서 정부 규제의 변화와 경제개발 정책 등 당국의 새로운 정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와관련해 박단장은 최근 중국 당국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 대처하는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친환경 및 안전·설비 기업 등이 이런 정책변화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박 단장은 중국의 지방정부와 도시화 등 국책사업에서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기간시설 사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만큼 건설 및 인프라 장비·기기 업체 등 기업이 경제개발 정책의 '과실' 찾기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마지막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있어 기업들이 △대도시(1선도시)와 중소도시(2,3선 도시)의 특징을 잘 구분하고 △ 물류비 등 위험요인을 두려워 해선 안되며 △자신에게 맞는 파트너를 찾고 △ KOTRA 및 유관기관의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