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 경제 개혁의 시험대로 여겨지는 상하이자유무역지대가 출범한지 한달이 채 안됐지만 각 분야에 걸쳐 벌써부터 투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상하이자유무역구 출범을 전후해 그동안에는 부동산이나 주식이 투기 대상이 됐으나 이번에는 자유무역지대 내 사업자등록 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8일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상하이 복부인들이 마치 부동산 투기를 하듯 떼로 몰려가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에 사업자등록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의 퇴직 여성인 저우(周)씨는 남편과 함께 최근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에 회사 2개를 등록했다.
등록한 지 일주일 후 쯤이면 두 사람은 자유무역지대에 등록된 2개 회사의 대표이사와 사장이 된다. 하나는 무역업체고 하나는 투자자문업체다. 그는 이 두 업종이 향후 시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저우 씨는 이 곳에서 진짜 사업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 실제로 사무실이나 공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사업자등록지의 주소지를 빌려 가상의 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이 비용으로 연간 2만위안(약 348만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그는 이 돈을 자유무역지대 진입에 필요한 ‘문패 비용’이라고 말했다.
저우씨의 이웃들도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에 가상 회사를 등록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자유무역지대의 사업자등록을 제한하는 날이 오면 자신이 등록해 놓은 회사 명의를 비싸게 넘길 생각에서다.
지난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상하이 자유무역구는 와이가오차오(外高橋)보세구, 와이가오차오보세물류원구, 양산(洋山)보세항구, 푸둥공항종합보세구 등 4개 지역 28.78㎢로 이뤄졌다. 상하이시 전체 면적 636.18㎢의 4.5%에 해당한다. 때문에 희소가치가 있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저우 씨는 “이런 기회는 몇 십년 만에 한번 정도 온다”면서 1990년대 초에 딱 한번 있었는데 당시에는 비상장주식이었다고 말했다. 투자 리스크에 대해서 그는 “이슈가 되는 지역에는 반드시 기회가 있다”면서 “2만위안을 투자해 4만위안 가량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이차이징르바오에 따르면 실제로 자유무역지대의 와이가오차오에는 사업자등록을 하려는 사람들 100명 정도가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고 있다.
이 곳에서 등록 대행을 해주는 업체 직원 왕씨는 “자유무역지대의 실제 임대료가 벌써 배가 올랐다”면서 “가상의 회사 등록 임대료도 곧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자유무역구 출범을 전후해 그동안에는 부동산이나 주식이 투기 대상이 됐으나 이번에는 자유무역지대 내 사업자등록 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8일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상하이 복부인들이 마치 부동산 투기를 하듯 떼로 몰려가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에 사업자등록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의 퇴직 여성인 저우(周)씨는 남편과 함께 최근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에 회사 2개를 등록했다.
등록한 지 일주일 후 쯤이면 두 사람은 자유무역지대에 등록된 2개 회사의 대표이사와 사장이 된다. 하나는 무역업체고 하나는 투자자문업체다. 그는 이 두 업종이 향후 시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저우 씨는 이 곳에서 진짜 사업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 실제로 사무실이나 공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사업자등록지의 주소지를 빌려 가상의 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이 비용으로 연간 2만위안(약 348만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그는 이 돈을 자유무역지대 진입에 필요한 ‘문패 비용’이라고 말했다.
저우씨의 이웃들도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에 가상 회사를 등록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자유무역지대의 사업자등록을 제한하는 날이 오면 자신이 등록해 놓은 회사 명의를 비싸게 넘길 생각에서다.
지난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상하이 자유무역구는 와이가오차오(外高橋)보세구, 와이가오차오보세물류원구, 양산(洋山)보세항구, 푸둥공항종합보세구 등 4개 지역 28.78㎢로 이뤄졌다. 상하이시 전체 면적 636.18㎢의 4.5%에 해당한다. 때문에 희소가치가 있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저우 씨는 “이런 기회는 몇 십년 만에 한번 정도 온다”면서 1990년대 초에 딱 한번 있었는데 당시에는 비상장주식이었다고 말했다. 투자 리스크에 대해서 그는 “이슈가 되는 지역에는 반드시 기회가 있다”면서 “2만위안을 투자해 4만위안 가량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이차이징르바오에 따르면 실제로 자유무역지대의 와이가오차오에는 사업자등록을 하려는 사람들 100명 정도가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고 있다.
이 곳에서 등록 대행을 해주는 업체 직원 왕씨는 “자유무역지대의 실제 임대료가 벌써 배가 올랐다”면서 “가상의 회사 등록 임대료도 곧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