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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 협상중단 선언…'최상의 시나리오는 물건너 갔다?'

기사입력 : 2013년10월16일 05:24

최종수정 : 2013년10월16일 06:48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부채한도 증액 및 정부폐쇄 정상화 등에 대해 협상을 이어오던 상원이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다. 

불과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낙관적인 분위기를 풍기던 상원은 하원의 공화당이 자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등 여전히 이견을 보이자 움직임을 주시하겠다며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미국 상원의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 출처=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상원의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리는 하원이 무엇을 하는지 기다리고 지켜보기를 원하는 것일 뿐"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실패하고 상원의 거래가 다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상원의 양당 지도부는 전일에 이어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는 "공화당 지도부와 건설적인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주 안에 포괄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맥코넬 대표와 전화통화를 통해 합의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지면서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원의 일부 의원들마저 상원 지도부에 대해 신뢰를 보이며 백악관이 조만간 협상 타결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하원에서 공화당이 정부 운영 재개 및 부채한도를 증액하는 자체 법안을 마련, 표결처리하겠다는 데 대해 상원이 난색을 표하며 다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할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유지하기 위한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 대해 다시 한번 실망했다"고 비난하며 이날 밤까지 미국 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조치가 없을 경우 이르면 오늘밤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백악관 역시 "상원에서 정부 운영재개 및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해 진전을 보인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현 시점에서 최종 합의까지는 거리감이 있다"고 말해 시장의 기대감을 꺾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의회가 답보상태에 빠져있던 데 비해 진전을 보인 것은 사실이나 협상 타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게리 타이어 전략가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양측이 부채한도 증액 마감시한 이전에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며 "의회는 결국 부채한도를 한시적으로 증액해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피하며 협상을 위해 시간을 버는 수준에서 합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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