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특급골잡이 네이마르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 한국과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날 서울 월드컵경기장은 한국과 브라질의 빅매치를 관전하려는 축구팬이 6만명 넘게 들어찼다.
실력은 물론 명성과 선수의 연봉 차이도 확연한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는 초반 예상외로 접전이 펼쳐졌다. 탄탄한 수비와 패스워크로 브라질의 공을 번번히 차단한 한국 대표팀은 전반 몇 차례 찬스까지 잡으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브라질의 특급 골잡이 네이마르는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은 데다 집중마크가 이어지자 자주 그라운드에 넘어지며 짜증을 냈다. 오스카와 헐크 등 내로라하는 브라질 대표선수들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역시 브라질은 강했다.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브라질은 전반이 8부능선을 넘어가는 시점, 네이마르가 절묘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1점을 선취했다. 네이마르는 한국 선수들의 수비벽을 뚫고 정성용 골키퍼까지 따돌리는 신들린 프리킥으로 이름값을 했다.
후반 4분, 브라질은 추가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중원에서 수비와 공격을 조율하던 오스카는 하프라인을 순식간에 넘어온 공을 따낸 뒤 수비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강호 브라질과 맞붙은 한국은 기성용과 이청용, 구자철, 손흥민 등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한 수 위인 브라질의 수비에 막혀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특히 한 번에 뚫리는 수비라인은 여전히 홍명보호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브라질에 패한 한국축구대표팀은 15일 말리와 격돌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