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는 10일 경기도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CC(파72)에서 개막됐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가 아시안 투어와 공동으로 주관한다.
국내 남자 프로골프대회가 많이 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대회가 열리고 있다. 두 손 들어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대회가 두 얼굴을 갖고 있다는 것. 국내 남자 프로골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남자선수들에게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이 대회에 참가 할 수 있는 국내 선수는 지난 해 상금랭킹 상위 55명에 불과하다. 55명에 끼지 못한 선수는 국내에서 대회가 열리지만 출전 자격조차 없다. 국내 상위랭커를 위한 대회가 되고 있다.
또한 국내 선수의 참가인원은 많지 않은데 초청선수는 턱없이 많다. 국내 대회 추천(초청)선수는 대회 당 4명으로 못 박고 있다. 하지만 이 대회는 무려 10명이나 된다. 말도 안 되는 숫자다. CJ그룹 등 주최 측 등으로 구성된 대회조직위원회가 초청한다.
초청선수가 많다보니 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들의 불만은 클 수밖에 없다. ‘누구를 위한 대회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