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동양시멘트(대표 김종오)가 춘천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동양그룹의 계열사는 지난달 30일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3개사에 이어 1일 동양네트웍스, 동양시멘트가 신청해 모두 5개사로 늘었다.
동양시멘트 관계자는 “보유자산의 신속한 매각 등을 통한 투자자 보호와 기업의 조속한 안정에 어떠한 방식이 가장 적합한 지 고민한 끝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동양그룹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지 않은 비금융 계열사에 대해서는 채권단과의 적극적인 협의와 시장추이를 면밀히 점검해가면서 경영개선방법을 모색하거나 독자생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채권단에 자금을 지원받는 공동관리 체제보보다 독자생존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각 계열사는 법원을 도와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동양시멘트의 부채비율은 다른 동양그룹 계열사보다 낮은 편이어서 이번 법정관리 신청을 의외로 보는 목소리가 많다. 동양시멘트의 부채비율은 상반기 기준 196%로 최대주주는 동양(54.96%)다.
동양시멘트는 동양그룹의 모태로 1957년 설립된 동양시멘트 공업에서 이어져 왔다. 결과적으로 이번 법정관리로 인해 사실상 동양그룹의 해체는 보다 가속화 될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