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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한국 개막…2인조 갱의 거침없는 질주

기사입력 : 2013년09월11일 07:58

최종수정 : 2013년09월11일 07:58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프레스콜 (왼쪽부터) 배우 한지상, 안유진, 리사, 박형식 [사진=뉴시스]
[뉴스핌=장윤원 기자]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가 지난 4일부터 3일간 진행했던 프리뷰 공연에 이어 10일 본 공연에 돌입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는 한국 공연의 개막을 선포하는 ‘보니앤클라이드’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보니와 클라이드로 배우 리사와 한지상, 안유진과 박형식이 각각 호흡을 맞췄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1930년대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강도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 보니 파커와 클라이드 배로우는 미국 역사상 악명 높은 듀오이자 대공황 시기 미국 젊은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커플이다.
 
‘보니앤클라이드’의 시대적 배경은 미국의 경제 공황 시기로, 수많은 청년들은 실업자로 거리에 내몰리면서 사회에서 소외 당하고 가난한 이들은 가난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던 때이다. 자동차를 훔쳐 미친 듯이 질주하는 보니와 클라이드는 당시의 암울한 시대, 어두운 사회를 향한 저항의 이미지로 아직까지 대중의 뇌리에 남아있다.
 
경찰이 습격한 은신처에 남겨진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온 미국을 반하게 만들었던 보니와 클라이드. 이들의 러브스토리와 범죄행각은 1967년 영화로 만들어졌고, 한국에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제목으로 소개돼 인기를 끌기도 했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프레스콜, 클라이드 역 (왼쪽부터)박형식과 한지상 [사진=뉴시스]
찢어지도록 가난한 삶을 거침없이 살아가는 클라이드 역에는 엄기준, 한지상, 샤이니 키,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 4인이 캐스팅됐다. 장르 불문, 배역 불문, 각종 연기를 섭렵하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엄기준과 ‘믿고 보는 배우’ 한지상이 클라이드로 분하는 무대엔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특히 한지상은 이날 열린 프레스콜 무대를 통해 명불허전의 무대장악력을 과시하는 한편 앞으로 그가 꾸려나갈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또, 이날 프레스콜 무대에서 박형식은 ‘아기병사’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기대할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안유진(보니 역), 김법래(테드 역) 등 베테랑 뮤지컬 배우들의 무대 위 포스를 능가하지 못해 주인공으로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기나,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게 했다. 고된 연습의 흔적이 역력히 드러나는 박형식의 나쁜 남자 변신은 ‘잘 한다’는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할 듯하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프레스콜, 보니 역의 (왼쪽부터)안유진과 리사 [사진=뉴시스]
클라이드의 파트너이자 영화 같은 삶을 꿈꾸는 여자 보니 역에는 안유진, 리사, 다나가 활약한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안유진과 리사가 각각 박형식, 한지상과 호흡을 맞췄다. 안유진은 섹시한 매력과 귀여운 매력을 동시에 발산하는 보니로 변신, 세밀한 감정선을 객석에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리사는 한층 요염하고 위험한 보니를 연기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클라이드의 형인 벅 역의 이정열, 벅의 아내인 블렌치 역의 주아, 어릴 때부터 보니를 짝사랑하는 테드 역의 김법래가 이날 프레스콜 무대에 올라 탄탄한 실력을 과시했다. 
 
한편 2009년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2010년 플로리다 사라소타, 2011년 브로드에이, 2012년 일본 도쿄와 오사카 공연을 거쳐 한국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다음달 2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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