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벤치클리어링 [사진=유튜브 캡처] |
이대호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30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 원정경기. 이날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두 차례 사구로 두 번 출루했을 뿐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대호 벤치클리어링의 전초는 2회 초였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노가미 료마의 공에 맞아 1루까지 걸어 나갔다. 노가미의 공은 이대호의 옆구리 깊은 곳으로 들어와 스쳤다.
6회 초 1사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노가미의 공에 또 몸을 맞았다. 이번엔 엉덩이 위쪽. 고의성 사구로 판단한 이대호는 배트를 내동댕이치고 노가미를 노려보며 어필했다. 순간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 나오며 벤치클리어링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이대호의 사구로 촉발된 양팀의 벤치클리어링은 충돌까지 악화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대호에게 두 차례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노가미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야구팬은 “이대호 벤치클리어링의 원인은 고의 사구”라고 분노했다.
벤치클리어링 상황 이후 팀 동료 안타로 홈을 밟은 이대호는 이날 안타수를 늘리지 못했다. 팀 역시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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