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유광점퍼' 구매열풍이 불고 있다. 사진은 가을야구 진출의 선봉장 이병규 [사진=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가 올 시즌 오랜만에 선두권에서 맹활약하면서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트윈스샵도 덩달아 인기다. 트윈스샵은 27일 유광점퍼(춘추구단점퍼)를 구매하려는 팬이 한꺼번에 몰려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날 오후 트윈스샵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서버 교체중입니다’라는 안내가 뜬다. 품귀현상을 빚던 LG트윈스 유광점퍼가 이날 오후 2시부터 트윈스샵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다는 소식에 팬들이 몰리면서 급기야 서버가 다운돼버린 것이다.
LG트윈스 유광점퍼 탓에 트윈스샵이 마비됐다는 것은 LG트윈스 팬들에게는 즐거운 일이다. 유광점퍼는 프로야구 가을잔치에 맞춰 팬들이 입는 옷이다. 무려 10년 동안이나 가을야구 무대에서 홈팀을 응원하지 못했기에 트윈스샵 홈페이지 마비가 되레 반갑다는 LG트윈스 팬들이 많다.
실제로 김기태 LG트윈스 감독은 올 시즌 초 미디어데이에서 "유광점퍼를 구입해도 좋다"고 말했다. 자신감이 바탕이 됐는지 LG트윈스는 지난 20일 무려 18년 만에 정규리그 1위 자리에 올라 팬들을 신명나게 했다. 곧바로 삼성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27일 현재 60승 41패로 삼성을 반 게임 차이로 바짝 쫓고 있다.
한 LG트윈스 팬은 “올해 LG트윈스가 이렇게까지 잘해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가을야구의 상징인 유광점퍼는 못 사더라도 기쁘다. 트윈스샵이 다운됐다는 건 팬들의 염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