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AI 확산 우려, 대책마련 '분주'
[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 광둥성에서 올해 첫 H7N9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환자가 나왔다.
지난 10일 중국 광둥성 보건당국은 이 지역에 거주하는 51세 여성이 H7N9 AI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주요외신들이 전했다.
이 여성은 광저우에서 80마일 가량 떨어진 마을에 살며, 시장에서 닭 등 가금류 도살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보건당국은 다만 해당 여성의 가족과 그 외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에게선 아직 별다른 의심 증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광둥성에서 H7N9 AI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홍콩을 비롯한 그 외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있다고 관심있게 보도했다ㅣ.
지난 3월 처음으로 H7N9 AI 환자가 보고된 이후, 중국에서는 134명이 이 병에 걸렸으며 이 중 4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보건당국은 기온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는 가을철부터 H7N9 AI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홍콩 당국 역시 H7N9 AI의 확산을 막기 위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