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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정책동결 예상...내년 6월까지는 추가 완화" - 전문가들

기사입력 : 2013년08월07일 11:09

최종수정 : 2013년08월07일 11:11

[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은행(BOJ)은 7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을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유례없는 수준의 통화완화 정책과 아베 신조 총리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의 효과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만큼, 이번 정책회의에서는 새로운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본원통화를 연간 60~70조 엔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계획 역시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달 발표된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0.4%로 1년2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고, 실업률은 4년반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다.
 
다만 BOJ 정책위원들은 경기판단을 상향할 지 여부를 두고 다소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물가에서부터 고용시장, 임금, 소비자지출 등에서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오고 있지만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

특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수출 성장세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서 성장 부진 신호가 감지될 경우 미칠 파급효과 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크게 못 미치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BOJ는 내년 6월쯤 양적완화 규모를 사상 최대로 확대할 수 있다는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총 26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향후 10개월 내로 추가 경기부양이 예상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20명이었고, 이들은 모두 이번 회의서는 정책 동결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노린추킨리서치 소속 수석이코노미스트 미나미 다케시는 “2년 내로 2% 물가달성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면서 “판매세 인상이 분명 일본 경제와 인플레 모멘텀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BOJ의 다음 추가완화 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는데, 5명은 올 4/4분기를 점쳤고, 6명은 내년 1/4분기를, 9명은 내년 2/4분기를 예상했다. 나머지 5명은 내년 7월 혹은 그 이후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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