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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시한폭탄’ 6% 금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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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융시장의 통제력을 상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까지 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준의 국채시장 개입에 따른 후폭풍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경고다.

31일(현지시간) 금융 전문 뉴스레터인 ‘베어 트랩’의 로렌스 맥도날드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극심한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국채시장을 시한폭탄이라고 경고하고, 연준이 기존의 부양책에서 발을 빼는 순간 예기치 못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맥도날드 애널리스트는 “언제든 정부가 대규모 시장 개입에 나설 때는 그 효과에 상응하는 반대급부의 역효과가 발생하게 마련”이라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며, 국채시장의 시한폭탄이 결국 터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 컴퍼니의 마이크 크로프튼 대표 역시 같은 목소리를 냈다. 그는 현재 2.6% 내외에서 거래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앞으로 18~24개월 사이에 5~6%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이 국채시장의 통제력을 놓쳐버릴 가능성이 크다”며 “먼저 일드커브가 상승하기 시작하다가 역전이 이뤄지면서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른바 ‘자금 대순환’이 현실화될 경우 국채 수익률이 더욱 걷잡을 수 없이 뛸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자금 대순환이 가시화되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단시일 안에 3.5~4.0%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진단이다. 이어 수익률은 상승세를 지속, 2000년 이후 처음으로 6% 금리를 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한 사실을 알아차렸고, 이에 대한 공포와 채권 발행 증가가 맞물리면서 금리 상승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소시에떼 제네랄 역시 국채 수익률 상승에 무게를 뒀다. 다만, 상승 속도가 공포스럽게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0년물 수익률이 2017년까지 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시장 금리 상승이 디폴트 급증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투자가들은 내다봤다. 지방채 시장이 크게 휘둘릴 수 있으나 기업의 경우 금리 상승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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