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혁신형 제약기업의 매출 성장률이 다른 제약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 역시 혁신형 제약사의 성장폭이 더 컸다.
1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국내 제약기업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증가하며 지난해 4월에 단행된 일괄 약가 인하 이후 성장세로 돌아섰다.
이런 현상은 혁신형 제약사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70개 상장 제약사의 1·4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1% 성장한 2조627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43개 혁신형 제약사 가운데 재무제표 입력이 완료된 28개사의 매출은 1조7758억원으로 8.1%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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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분기 제약사 경영 성과 <출처=한국보건산업진흥원> |
영업이익률은 상장 제약사가 8.6%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포인트 증가하고, 혁신형 제약사는 9%로 1.2%포인트 늘었다. 순이익률은 각각 8.1%, 8.3%로 0.5%포인트, 0.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관리비는 혁신형 제약사에서 더 많이 사용됐다. 지난 1분기 상장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중은 33.6%로 혁신형 제약사 35.4%보다 낮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각각 2.1%포인트, 2% 포인트 감소하며 글로벌 제약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 2012년 기준 화이자의 판관비는 28.2%, 노바티스는 30.5%, 아스트라제네카는 36.3% 수준이다.
매출원가율은 여전히 높은 구조를 보였다. 상장 제약사의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늘어난 57.8%, 혁신형 제약사는 0.8%포인트 증가한 55.5%로 나타났다.
보건산업진흥원은 “혁신형 제약기업을 비롯한 국내 제약사들은 판관비율 감소와 영업이익률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