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지방정부에 부동산은 돈쏟아지는 '화수분'

기사입력 : 2013년07월10일 15:49

최종수정 : 2013년07월10일 17:32

[뉴스핌=조윤선 기자]올해 상반기 엄격한 부동산 통제정책에도 중국 토지시장 거래 과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10일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부동산 업계 전문가의 말을 인용, 중국 당국의 재정 수입이 줄어들고 있고 지방정부 채무 부담이 커진데다 금융권의 자금 경색까지 겹치면서 지방정부들이 여전히 재정 수입의 대부분을 가장 실질적이며 신속히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수단인 토지 매매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방정부 상반기 토지거래 및 양도금수입 급증

중국 부동산연구소인 웨이예워아이워자(偉業我愛我家)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국 306개 도시의 토지 거래 건수는 1만5493건으로 토지 양도금 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60%가 늘어난 1조1300억 위안(약 209조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지의 토지 양도금 수입은 1739억 위안(약 32조원)을 초과해, 작년 한해 토지 수입인 1935억 위안에 육박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심지어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위항구(余杭區)의 토지 수입은 135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27배나 늘어났다.

매일경제신문은 올해 상반기 토지 수입을 가장 많이 올린 10대 도시의 토지 양도금 수입은 4618억 위안(약 86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54억 위안보다 263%가까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그 중에서도 상하이의 토지 수입이 769억 위안에 달해 가장 높았고 베이징이 664억 위안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토지 수입 증가율을 따지면 항저우가 410%로 가장 높았고 광저우가 368%로 2위를 차지했다.

지방정부 토지 재정 수입 급증의 주 요인에 대해 중국 국가정보센터 장모난(張茉楠) 부연구원은 정부 재정 수입 감소와 지방정부 채무 부담 가중, 금융권의 유동성 경색을 들면서 지방정부에게는 토지 수입이 가장 신속히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토지는 지방정부 '화수분'

이처럼 올해 상반기에도 중국 각 지방정부들의 토지 매매가 활기를 띠면서 토지 수입이 여전히 지방정부의 주요 재정 수입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퉁(海通)증권에 따르면 올 1~6월 중국 1·2·3·4선 도시가 매물로 내놓은 토지가 각각 13억4000만m², 4900만m², 5억2800만m², 7억6100만m²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22.5%,84.9%, 19.6%, 21.9%가 증가했다.

특히 광저우시는 상반기에만 올 한해 토지 재정 수입 목표의 69%를 달성, 올 한해 토지 재정 수입 목표치인 475억6000만 위안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광저우시 국토국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예상치 보다 낮은 성장률을 나타냄에 따라 재정수입이 위축되면서 지방정부의 토지 수입 의존도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4월 중국 공공재정수입은 4조3465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6.7% 늘었으나 증가율은 5.8%포인트 축소됐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재정부 부장은 "올해 1~4월 정부 재정수입 현황으로 볼 때 연초에 확정한 중앙 재정수입 목표를 달성하려면 향후 몇 개월간 재정 수입 평균 증가율 11.3%를 유지해야 하나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