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마존, 고급 예술품 시장 도전한다

기사입력 : 2013년07월01일 09:35

최종수정 : 2013년07월01일 09:47

WSJ 등 "빠르면 7월중 사업 시작"..기대감-회의론 엇갈려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아마존이 고급 예술품 판매까지 시장을 넓힌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넷 등에 따르면 빠르면이달부터 아마존은 독특한 그림이나 복제물, 예술품 인터넷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아마존측은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성공적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출처=하이퍼얼레직닷컴)
디지털 콘텐츠는 물론, '킨들'을 직접 생산, 전자책(E-book)을 중심으로 디지털 디바이스까지 시장을 넓혀 애플이나 삼성전자 등 쟁쟁한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직접 경쟁하고 있으며, 일련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패션, 의류 사업까지 범위를 넓혔다. 

이를 위해 신발 판매 사이트인 자포스 닷컴에 이어 엔드리스 닷컴, 마이해비트 닷컴, 샵밥 등을 인수했다. 패션 사업에 있어선 오프라인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 고가, 고급품 판매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돈 많은 사람들'의 지갑까지 열기 위해 고급 예술품 판매에 나설 계획인 것이다. 디아트뉴스페이퍼는 이 예술품 사이트가 아마존이 지난해 가을에 문을 연 '아마존 와인'과 비슷할 것으로 봤다.

아마존이 고급 예술품 판매에 나선 것은 사실 이번에 처음은 아니다. 닷컴 붐이 막 일었을 당시 경매업체 소더비와 합작법인을 설립,16개월 동안 예술품 판매에 나섰으나 신통치 않자 그만뒀다. 당시엔 이해머 닷컴(eHammer.com) 같은 전문 예술품 전자상거래 벤처기업도 생겨났고 야후와 이베이 등도 도전했는데 결국은 실패했다.

뉴욕의 갤러리 리처드 L. 화이겐의 소유자인 리처드 화이겐은 "인터넷을 통해 예술품을 판매하는 것이란 늘 쉽지 않다"면서 "진지한 콜렉터들은 사기 전에 예술품을 꼭 직접 보길 원한다. 책을 살 때는 직접 보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그러나 아마존과 손잡기로 한 뉴욕의 프라이트 + 볼륨(Freight + Volume) 갤러리의 소유자 닉 로렌스는 "이런 판매를 통해 예술품 시장에 대중들을 참여시킬 수 있다고 본다"면서 "예술품을 사기 위해 꼭 뉴욕에 가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이들은 대신 아마존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꼭 긍정적인 측면만 기대되는 건 아니다. 시애틀 소재 G. 깁슨 갤러리의 대표인 게인 깁슨은 "예술품을 사려는 사람들에게 있어 사이트가 얼마나 활용하기 쉬운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며 "예술품을 파는데 있어선 사이트가 고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미 많은 갤러리들이 아트시(http://artsy.net)나 아트넷(www.artnet.com)과 같이 자리를 잡고 있는 예술품 전자 상거래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마존은 치열한 경쟁에 부딪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박리다매'에 집중해 왔던 유통업체 코스트코도 지난해 예술품 판매에 나섰다는 점이다. 앙리 마티스나 마르크 샤갈의 복제품은 물론 자니 보츠, 힐러리 윌리엄스 등의 '진품'도 판매하고 있다. 코스트코 사이트에서 가장 비싸게 나온 예술품은 장-미셸 바스키아의 석판화로, 가격은 5999.99달러다. 

아마존은 예술품 가격에 따라 차별적인 수수료 정책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범위는 약 5~20%로 비싼 예술품일수록 판매 수수료를 적게 물리는 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