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시 규모 및 기간, 추가 확대할 것"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과 중국, 양국 정상이 양국간 통화스왑이 양국경제의 안정과 발전, 양자간 무역 촉진 등에 기여하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통화스왑 만기를 현행 2014년 10월에서 2017년 10월로 3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정상회담을 갖고 채택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두 정상은 금융·통화협력을 보다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양국의 통화스왑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양자간 체결된 64조원(3600억위안) 규모의 통화스왑의 만기를 현행 2014년 10월에서 2017년 10월로 3년 연장했다.
또한 2017년 만기 이후, '통화스왑 존속기간(Duration)'의 추가 확대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국제금융시장 상황, 교역규모, 양국 통화의 무역결제에서의 진전 상황 등을 감안하여 필요시 통화스왑 규모도 확대해 나가기로 두 정상이 합의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향후 제반 여건을 감안해 통화스왑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는데 합의함으로써 양국의 금융·통화협력을 심화·발전시켜 나간다는 양국 정상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