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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팔아 치워라' 월가 투자귀재들 권고

기사입력 : 2013년06월19일 17:11

최종수정 : 2013년06월19일 17:11

[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에서 핫머니가 유출되고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 월가의 유명 외환투자전략가들이 투자자들에게 중국 위안화를 팔아 치우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이는 위안화의 대달러 가치가 6월 현재 연초대비 2%가까이 상승한데다 그동안 주요 경제 예측 기관과 상당수 외환 전문가들이 올 한해 전체 위안화 가치 예상 상승률을 3~4%로 제시해온 것과 동떨어진 내용이이어서 주목된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바클레이, 도이체방크 등 은행의 외환투자전략가들이 최근 투자자들에게 위안화를 매각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바클레이의 최근 보고서는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이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를 통해 위안화의 일방적인 평가절상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이같이 충고했다.

미국 헤지펀드 트랙시스파트너스 파트너 아메르 비제 역시 "런민은행이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 중간값이 최고 기록을 경신한 후 위안화가 절하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에 동조했다. 

또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올라가면서 위안화 매매차익을 노린 거래가 실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2.18%로 나타났다. 5월 초 저가를 찍은 후 0.6%나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미국 연준의 출구 전략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됐다.

위안화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는 한가지 방식은 초저 금리로 미 달러를 차입한 후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로 바꾼 후 중국의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저렴하게 미 달러 차입을 해 위안화 환율 차익을 얻을 수 있고, 실질적인 투자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올들어 달러에 대한 위안화의 누적 절상률은 1.8%로 2%에 육박했다. 만약 앞으로 위안화를 팔아 치우고 달러를 사들인 후, 위안화가 절하되고 강 달러 시대가 온다면 이들의 투자 권유는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셈이다.   

바클레이는 달러에 대해 위안화가 평가 절상돼 6.223위안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금과 비교할 때 약 1.5% 가량 절하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 비춰볼 때 이들 외환 투자 전문가들의 전망이 반드시 들어맞지 만은 않았다고 또다른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지난 2011년 11월 프랑스 엥도수에즈은행의 코왈크직 애널리스트는 "위안화가 국제자본 유동성의 영향을 쉽게 받아 절상 압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에서 10년 만에 두 번째 외화순유출이 나타나면서 위안화 절상이 곧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2011년 12월 이후 위안화는 거의 4%나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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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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