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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널뛰기에 '현기증'..추세적 강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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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엔화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연초 이후 공격적인 숏베팅에 나선 투자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오는 18~19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단기적인 엔화 향방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근 강세가 일시적인 움직임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94엔 선까지 밀렸다. 최근 3일 사이 엔화는 5% 급등, 2008년 이후 3거래일 기준 최대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달러/엔의 옵션 변동성은 2년래 최고치로 상승한 상태다. JP모간의 글로벌FX 변동성 지수는 11.43%를 기록해 201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수는 지난해 말 7.05%로 2007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으나 최근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는 움직임이다.

파로스 트레이딩의 댄 도로우 리서치 헤드는 “가장 직접적인 엔화 상승 요인은 일본 주가 하락”이라며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일본 투자자들의 외환 리스크에 대한 감내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주가 하락은 안전자산을 선호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계은행의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하는 등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엔화 상승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RBS의 그렉 기브스 외환 전략가는 “연초 이후 엔화 하락에 베팅한 트레이더들이 초긴장 상태”라며 “시장은 일본의 자금 유출을 확인하고 싶어하지만 실상 그 반대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의 향방과 관련해 미즈호의 이와타 코지 외환 트레이더는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가장 커다란 변수”라며 “자산 매입 둔화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엔화 강세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은행가협회의 쿠니베 타케시 회장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이 엇갈리고 있어 엔화가 조만간 하락 추이로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일본 주가와 엔화가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되는 만큼 국채 수익률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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