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국부펀드 해부] ④ 명암 교차한 6년간의 성적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소영 기자]  막대한 외화보유액 운용과 환율조작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심을 불식시킨다는 원대한 목표 하에 중국은 국부펀드의 설립을 선택했지만, 그 시작은 순조롭지 않았다.

"시기는 적절했지만, 중국은 국부펀드를 운용해 본 경험이 없었다. 국가의 돈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목표는 뚜렷했지만, 투자이념과 전략은 전무했다"고 가오 사장은 당시를 회고했다.  가오 사장은 "러우 이사장과 나는 고심 끝에 장기투자로 CIC의 투자방향을 설정했다. 또한, 전략적 투자자가 아닌 재무적 투자자로 정체성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 냉온탕을 넘나든 6년간의 여정  

그러나 2007년 CIC는 설립 원년에 대규모 투자손실을 입어 체면을 구겼다.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 블랙스톤 그룹이 2007년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 시, CIC는 30억 달러를 투자해 이 회사의 주식을 주당 29.61달러에 매입했다. 그러나 상장 당일 블랙스톤의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CIC는 하루 만에 4억 3600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 이 외에도 같은해 모건스탠리에 투자를 했다가 큰 손실을 보기도 했다.

이듬해인 2008년에도 CIC의 해외투자 연간 수익률은 -2.1%에 그쳤다. 그러나 2009년 해외투자 연간 수익률 11.7%를 기록하면서 극적인 실적 반등을 이뤘다. 2010년에도 11.7%의 수익률을 거뒀다. 2008년도에는 현금 및 현금 상품이 투자 비율이 전체 투자에서 87.4%에 달했지만, 2009년에는 에너지와 자원 분야로 투자 노선을 선회한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

투자지역 다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2011년말 기준, CIC 주식 보유분의 43.8%만이 북미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며, 29.6%는 아태지역, 20.6%는 유럽, 4.7%는 중남미, 1.3%는 아프리카 소재 기업들이다. 최근, 미국의 중국 대미 투자 저지 움직임도 CIC가 다양한 시장으로 눈을 돌리도록 하고 있다.

가오 사장은  "당장 대미 투자액을 줄일 생각은 없지만 한 곳에 집중 투자하지도 않을 것이다. 미국 말고도 우릴 환영해 줄 나라는 많다”고 말했다.

CIC는 또한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따른 손실을 막기 위해 공공주식 보유분을 크게 줄이고 장기투자액을 늘렸다. 앞으로 민간주식과 부동산, 인프라 같은 대안 자산 비율을 51%로 늘리고 나머지는 공공주식으로 보유한다는 목표다.

투자실적 평가 주기도 늘렸다. CIC 이사회는 지난 2011년 장기투자 전략을 확실히 하기 위해 5년이었던 투자평가 주기를 10년으로 늘리는데 합의했다. CIC는 투자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가 마련한 국부펀드 운용지침 '산티아고 원칙'을 준수하기로 했다. 정부공개의 범위와 투자의  목적, 지배구조 등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CIC의 2011년 해외투자 수익률은 다시 -4.3%로 곤두박질쳤지만, 이듬해인 2012년 다시 10.65%로 끌어 올렸다. 가오 사장은 "지난 6년 간 CIC는 때론 투자 손실을 보기도 하고, 우수한 투자 실적을 거둘때도 있었지만, 장기투자 전략의 차원에서 볼 때 성적을 단정하기엔 이르다"며 "하지만, 평균 수익률은 당초 이사회의 전망치를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위안화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CIC의 자산가치가 수 백억  달러 축소됐지만, 현재의 수익률로 이 정도 손실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설립 당시 재정부가 CIC를 위해 발행한 1조 5500억 달러의 국채 금리는 4.8%로 CIC는 매년 670억~680억 위안화를 원금과 이자를 재정부에 갚아야 한다.

CIC의 탄생부터 성장까지의 시간을 지켜본 가오 사장은 "CIC의 역할과 목표는 단 하나. 국가의 외환자산 가치를 늘리는 것, 즉, 돈을 버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볼 때, CIC의 지난 6년 간의 성적은 '보통' 이상이라고 가오 사장은 자평했다.


◇자산 매각 통한 자금 수혈에 주력

 CIC는 현재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라는 과제에 직면해있다.  창립 초기에 보유했던 2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은 2011년께 거의 다 써버린 상태다.   외환관리국에서 500억 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던 지원금이 300억 달러밖에 지원되지 않자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2012년 상반기 CIC는 잇따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지분을 매각한데 이어 7월에는 하루 사이에 쉬광(旭光)첨단소재, 중궈톈이(中國天溢), 바오펑스상(宝峰時尚), 하이룽(海隆)홀딩스, 하이둥칭(海東青)신소재, 셰중궈지(協眾國際) 등 홍콩 주식 6종목을 전부 매각했다.

같은해 말 CIC는 호주 부동산 지분 매각도 추진, 골드만 삭스에 위탁해 보유하고 있던 호주 최대 부동산 신탁회사 Goodman Group의  지분 6.9%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에도 CIC의 전략적 지분 매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