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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액션플랜] 벤처·중소기업, 세계무대로 시선 이동

기사입력 : 2013년06월05일 15:35

최종수정 : 2013년06월05일 16:44

-협소한 국내 넘어 글로벌 진출 지원


[뉴스핌=서영준 기자] #1. A업체는 유명 연예인 등의 SNS를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번역해  외국 팬들에게 서비스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이 앱은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이 쓴 글을 게임하듯이 즐기고, 외국어 공부까지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번역 서비스로 글로벌 한류 시장 개척에 기여 했다.

#2. B업체는 생체신호인 뇌파와 눈동자움직임 상호작용을 통한 사물을 컨트롤하는 바이오피드백 기술을 개발해 실리콘밸리에 기업을 설립하고 전세계 약 1700여개의 기업과 기술협력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5일 향후 5년 동안 40여조원을 투입해 창조경제 실현에 나서면서 65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특히, 벤처창업 활성화를 최우선 순위에 놓으면서 창의적 아이디어의 사업화 및 투자유치 등으로 창업-성장-회수-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정착을 추진한다. 올해 이 같은 작업에는 총 6조 9000억원의 예산이 소예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벤처·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이다. 정부가 창조경제 실현계획을 발표하면서 주목한 이들 벤처·중소기업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협소한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시작부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벤처·중소기업은 전체 수출액의 약 19%를 담당하고 있으나, 이들 중 약 83%가 연 1000만달러 이하의 수출을 기록하는 영세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정부는 앞서 언급된 사례처럼 벤처·중소기업들이 레드오션으로 비유되는 국내를 벗어나 블루오션인 글로벌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이를 충분히 뒷받침할 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글로벌 진출이 유망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국내 거점 인프라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진단받고, 해외 현지 인프라 및 네트워크 등과 연계된 현지화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리콘밸리·중국 등 전략적 수출 지역 등지에서는 해외IT지원센터·코리아벤처창업센터·재외공관 등이 관련 지원에 나서며 동남아 등 개도국 진출 시에는 우리 정부의 대외 IT 지원 사업을 통해 형성된 친한(親韓) 지한(知韓) 네트워크를 활용할 방침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국내외 수출 인프라를 확충하고, 현지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강화해 우리 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시작부터 글로벌기업을 목표로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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