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경제장관회의 ‘컨트롤타워’ 역할하나, “장관들 불참 급증”

기사입력 : 2013년05월20일 17:34

최종수정 : 2013년05월20일 18: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기석 기자] 박근혜 정부 들어 15년만에 경제부총리 제도가 도입되면서 정부정책에 대한 부처간 총괄 및 조정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되레 낮아지고 있어 우려된다.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장관이 각종 경제관련회의를 주재했으나 같은 동급의 장관들로 구성된 탓에 총괄조정 기능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높았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정부도 대통령 당선 이후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치면서 경제 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사회복지 등의 분야에서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실제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 이명박 정부 시절 ‘위기관리대책회의’로 불렸던 ‘경제정책조정회의’가 박근혜 정부에서 15년만에 ‘경제관계장관회의’로 확대 개편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정부부처 내 ‘칸막이 철폐’를 강조하고 부처간 협업과 현장 중시 및 실천을 강조하면서 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주목을 받게 됐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다섯 차례 진행된 경제관계장관회의는 화려한 부활과는 달리 최근 들어 장관들의 참석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 장관 참석률 너무 낮다

20일 기획재정부와 미래과학창조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작된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은 정규 구성원 17명 중에서 절반에 불과했다.

경제관계장관회의는 의장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해 13개 부처 장관과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국무조정실장, 경제수석 등 4명의 장관급 인사를 합쳐 17명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지난 15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포함해 6명의 장관들만 참석했고, 여타부처 장관급 인사로는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등 2명만이 참석했을 뿐이다.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구성하는 17명의 장관 및 장관급 인사 중에서 고작 7명만이 참석했다. 나머지 10명의 인사들을 불참하거나 차관급 인사들이 대신 참석했다.

그나마 안전행정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교육과학부,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8개 부서는 차관들이 대참했다.

그렇지만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제수석실은 장관과 수석비서관이 고정 멤버이지만 불참했으며 대신 참석하는 대참자도 보이지 않았다.


◆ 경제관계장관회의 창조경제 시동 걸었으나...장관들은 '불참'

이날의 경우 경제관계장관회의의 주제가 ▲ 재정의 조기집행의 추진현황 ▲ 주택시장 정상화종합대책 추진상황이어서 전 부처에 걸쳐 두루 영향을 미치는 중요 현안이 안건으로 올라온 상태였다.

더욱이 ▲ 벤처 및 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이 부처간 실무 협의를 거쳐 올라왔고, 현오석 부총리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된 이후 정부 브리핑을 통해 발표되는 스케줄이 잡혀 있던 터였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 2월 25일 출범했지만 인사청문회 파동을 겪으면서 4월에서는 정부 구성이 완료돼 늦게 출범했고, 경제관계장관회의도 4월 10일 첫 회의가 열렸다.

이후 제4차 회의까지 열리는 과정에서 매주 수요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적으로 열면서 ▲ 추가경정예산안 ▲ 주택시장정상화 대책 ▲ 투자 및 수출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면서 경기활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었다.

그리고 지난 15일 제5차 회의에서는 재정과 주택시장 등 경기활력 제고를 위한 점검을 더해 박근혜 정부의 최대 현안인 ‘창조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첫 번째 회의였다.

이날 회의에서 현오석 부총리는 “정부는 그간 주택시장 정상화, 추경예산, 투자 및 수출활성화 대책 등 경기활력 회복에 중점을 뒀다‘면서 ”그렇지만 이번 벤처 대책은 창조경제 구현을 통해 우리 경제를 선도형으로 바꾸어 나가기 위한 정책패키지를 마련했다“며 각별한 의의를 표한 바 있다.

또 현 부총리는 회의 때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누차에 걸쳐 정부 칸막이를 없애고 정부 부처간 협업과 더불어 현장 점검을 강조하고 있다”며 “장관들께서는 협업을 통해 마련한 정책패키지 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협업과 함께 점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 박근혜 정부 국정운영 정상화? 장관들부터 솔섬수범해야

그렇지만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박근혜 정부 초기 수준에서 이제 겨우 다섯 차례 정도 열렸을 뿐인데 장관들이 불참이나 대참에 그치고 있어 향후 5년간 과연 ‘경제 컨트롤 타워’로 기능할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일본의 침략적 태도 등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및 안보 위협이 지속되고,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문 등으로 국정 수행 여건이 악화된 상태이다.

더욱이 박근혜 정부가 인사 파동 속에서 출범 자체가 늦어진 상황에서 정책의 구심점을 잡고 국정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정부 부처의 리더십의 근간인 장관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민간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인사 지체와 더불어 정부 출범도 늦으면서 구심력을 찾아가는 데 힘이 들고 있다”며 “대북 리스크나 윤창중 사태 등으로 현안도 산적한 터지만 정권 초기 구심력을 얻기 위해서는 정권 내부의 기강 등 구심력과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경제관계장관회의는 부총리제 부활 이후 정권 초기이고 대통령의 위임도 이뤄져서 이전 정부에서보다는 장관들의 참석률이나 각 부처들의 현안 집중도가 높아진 편”이라면서도 “각 부처의 참석에 대해서는 강제할 만한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