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LG전자의 옵티머스G프로 국내 판매 목표 달성이 임박했다. LG전자는 당초 옵티머스G프로의 국내 판매 목표를 100만대 이상으로 제시한 바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G프로의 국내 판매량이 최근 70만대를 넘어섰다. 이르면 내달 10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G프로는 지난 1일 통신사 공급량 기준으로 출시 40일 만에 국내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LG전자가 내놓은 역대 휴대폰 가운데 최단기간 내에 50만대 기록을 세운 것이다. 기존 휴대폰보다도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판매 초기 하루 개통이 1만대를 상회하기도 했다.
▲ 옵티머스G프로가 지난 4월 1일 통신사 공급 기준으로 국내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사진=LG전자> |
옵티머스G프로의 판매량과 속도는 출시 3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 100만대를 기록한 전작 옵티머스G와 비교해도 월등하다. 이에 따라 옵티머스G프로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전세계에 출시되면 전작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월 말 옵티머스G프로를 출시하면서 100만대 이상의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마창민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사업본부 한국마케팅담당(상무)는 당시 “지금까지 출시된 어떤 전략 스마트폰보다 많이 팔 것”이라며 당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인 ‘옵티머스LTE’의 100만대 판매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LG전자의 국내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이달 초를 기준으로 500만대를 넘어섰다. 2011년 10월 첫 LTE스마트폰인 ‘옵티머스LTE’ 출시 후 18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사상최대인 64%까지 확대됐다.
LG전자의 분기당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 1분기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서 1030만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기록에 힘 입어 MC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2097억원과 영업이익 1328억원을 달성했다. 이중 휴대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2023억원, 1325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 목표를 45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옵티머스G프로의 글로벌출시와 옵티머스G2의 조기 출시를 통해 이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2분기에 분기 10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미 1분기에 1030만대를 판매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큰 이변이 없는 한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 4500만대 전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