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룩셈부르크 "다국적기업 은행정보도 공유하겠다"

기사입력 : 2013년04월30일 08:43

최종수정 : 2013년04월30일 08:45

'조세피난처' 이미지 벗기 적극 나서.. 오스트리아는 여전히 비밀주의 고수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룩셈부르크가 '은행 비밀주의'를 포기하고 탈세와 조세회피의 온상처라는 이미지 벗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슈화된 '세금과의 전쟁'은 최근 키프로스 사태, 버진 아일랜드 비밀계좌 공개 이후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뤽 프리덴(Luc Frieden) 룩셈부르크 재무장관은 미국, 유럽연합(EU)과 룩셈부르크에 있는 다국적 기업들의 비밀 은행계좌 정보를 공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룩셈부르크는 이달 초 개인 비밀 은행계좌에 대한 정보 공개를 선언했으며 공개 범위를 다국적 기업까지 넓히기로 한 것이다.

(출처=USA투데이)
룩셈부르크 은행에는 약 3조유로 가까이 예금이 몰려 있다. 이는 이 나라 국내총생산(GDP)의 22배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룩셈부르크의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2조2800억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실제 경제에 흘러들어간 돈은 1220억달러에 불과하다.

FT는 그러나 룩셈부르크가 어떤 식으로, 또 얼마나 다국적 기업들의 은행 정보를 공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룩셈부르크로선 은행 비밀주의가 기업 부문 경기를 활성화하는 기반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프리덴 장관은 "정보를 더 공개하고자 하는 나라들에 대해선 이를 더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이 탈세와 조세회피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로 은행 정보 상호 교환에 합의했으며, 룩셈부르크도 이에 동의했다. UBS가 지난 2009년 탈세 혐의가 있는 미국인들의 계좌 정부를 미국 정부에 건네주는 등 스위스 역시 국제사회의 압박에 따라 오래된 은행 비밀주의를 포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오스트리아는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