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을 직접 방문해 신종 조류독감 바이러스(H7N9)의 확산을 조사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SH) 관계자들이 바이러스의 사람간 전염 가능성은 매우 드물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각) 마이클 오리어리 WHO 중국사무소 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바이러스가 감염 환자와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전염되는 경우가 간혹 있을 수는 있지만 신종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 간 쉽게 확산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과 중국의 보건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WHO 조사팀은 중국서 일 주일 간 머물며 감염사례를 조사한 뒤 중국 정부에 권고 사항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금류 수 십 마리 중 H7N9 바이러스를 가진 것으로 판명 난 가금류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고, 감염자 상당수도 가금류 접촉 사실이 없는 만큼 아직까지 바이러스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불분명하다.
오리어리 대표는 중국에 파견된 전문가팀이 사람 감염 원인을 집중 추적할 계획이라면서, “현재까지 증거들은 가금류가 전염의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염병학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분명하고 강력한 연결 고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