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pim

속보

더보기

[뉴스핌 10주년 포럼] 사카키바라 "일본 경제 2년 후가 문제..패러다임 시프트 필요"

기사입력 : 2013년04월17일 11:27

최종수정 : 2013년04월17일 11:34

'Mr.엔' 사카키바라, 뉴스핌 포럼서 강조

[뉴스핌=이은지 기자] '미스터 엔'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아오야마 가쿠인 대학 교수가 2년 내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을 선언한 아베노믹스에 대해 일부 반대하는 의견을 내놨다.

17일 뉴스핌 창간 10주년을 맞아 개최된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사카키바라 교수는 "2년 내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2년이 지나면 하락할 것이고 그래서 이 시점에 패러다임 시프트와 변화가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카키바라 교수는 일본의 성장잠재율을 1.5%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2년간은 성장률이 굳건하겠지만 2년이 지나면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 인플레이션 목표치 설정이 큰 의미가 없다는 일갈인 셈.

그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일본 경제가 성숙 경제로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결국 지난 20년간의 디플레이션을 가리켜 '잃어버린 20년'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동의하지 않았다. 

사카키바라에 따르면 일본 경제는 어떤 면에서 보면 상당한 성장을 이뤘다는 것이다.

그는 1956년부터 1973년까지 일본 경제성장률이 9.1%에 달했었다는 점을 우선 강조하면서, 이후 15년 동안 소위 정체 시기가 오긴 했지만 90년 전까지 4.2% 경제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지난 20년이라고 해도 잃어버린 성장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20년간의 디플레이션 현상은 '세계화의 영향'일 뿐이라는 것. 그는 "일본 경제가 지난 10~20년간 천천히 회복세를 계속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가 떨어진 것은 동아시아 경제와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정책이 점점 더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주변국들의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본의 물가에 영향을 끼쳤다는 얘기다. 

1990년대부터 2000년까지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약 0.9%를 기록한 것을 두고는 '성숙 경제로 진입했다'는 진단을 내놨다.

그는 "2012년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미국과 비슷한 수준인 4만 6000달러에 달한다"며 "성장률이 1% 밑으로 내려가도 자연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경제 재건 수요로 일본 경제가 이르면 내년에 2.5%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사람들은 아베노믹스 덕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아베는 엔화 가치가 최고일 때 수상이 됐다"고 지적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한국경제도 곧 성숙경제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금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일본보다 높다"면서도 "앞으로도 현 수준을 이어갈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한국도 성숙경제로의 진입이 불가피한 만큼, 패러다임 변화를 인식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그렇다면 과연 성숙경제의 전략은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성장 경제의 전략과는 다를 것이다. 이걸 여러분께서 생각해야만 한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