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장 ANDA 칼럼

속보

더보기

[최보기의 책으로 여는 세상] 이기고 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승자의 안목(김봉국 지음, 센추리원 펴냄)

 

박문일 한양대 의대학장은 명의로 칭송 받는다. 그가 칭송을 받는 배경은 평소 후배 의사들에게 "환자와 그 가족을 존중하는 마음은 의학서가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에서 나온다. 의사 가운 안쪽에 시집과 인문학서를 꽂고 다니라"고 말하는 그의 지론에 있다.

경희대가 교양대학인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시작할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나 지금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는 취업 준비생 대신 지성인을 키우는 대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두 사례와 ‘승자의 안목’을 쓴 김봉국 저자와의 공통점은 인문학을 유독 강조하는 것에 있다.

저자는 한 때 경제신문사의 잘 나가던 기자였다. 인터넷 비즈니스 초창기, 그는 이런 류의 글이 시작될 때 뻔하게 나오는 말대로 '안정된 직장을 과감하게 박차고 미래를 남보다 앞서서 내다보며 창업을 하다'를 택했다. 그는 평기자에서 신설 언론사를 경영하는 사업가로 변신했고, 그 언론사가 성장의 길을 걷는데 한몫 기여했다. 

사업을 일궈 나갔던 초창기, 그는 스스로 리더로서의 자질 부족을 절감하면서 한 손엔 경영학, 다른 한 손엔 인문학을 들고 다녔다고 한다. 동∙서양과 고전∙현대를 경계 없이 넘나드는 그의 식견이 충분히 그 말을 증명한다.

조그마한 동네 식당이라도 창업해 본 사람은 안다. 기업을 창업해 성공의 반열에 오른다는 것이 얼마나 험난한 일인지를. 그러니 기자에서 언론사 사장으로 변신해 ‘성공’했던 그의 13년 경험담은 아직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충분히 보약의 가치가 있지 않겠는가.

리더는 많다. 그러나 성공한 리더는 많지 않다. 물론 저자 역시 자신을 ‘성공한 리더’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기자로서, CEO로서 지내는 동안 지켜 봤거나 직접 경험했던, 성공하는 리더의 조건에 대한 안목만큼은 필자의 눈에 가히 탁월하다 아니 할 수 없다.

결행, 순리, 인덕, 혁신, 공유(소통)가 그가 깨달은 승자의 덕목이다. 대개 덕목은 비현실적, 교과서적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그는 ‘땅을 딛고 별을 보라’고 제일 먼저 강조한다. 땅은 현실이고, 별은 희망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희망, 희망 없는 현실 모두 공허하다. 그의 경험담이 현실과 사실을 벗어나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에 따르면 임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해지므로 자본주의에게 인본주의가 이긴다. 또 평사원일 때는 자기만의 똑똑함으로 승자가 될 수 있지만 리더가 되면 아랫사람들로부터 지탄을 받지 않아야 승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상사는 팀원들에게 말을 낮게, 좋게, 짧게, 적게 하는 ‘4게’에 능해야 성공을 만들(MADE) 수 있다는 것.

저자가 제시하는 메이드(MADE)의 뜻이 상당히 인문학 적이다. 시장을 보는 안목(Market), 자신의 현실적 능력(Ability), 남다른 차별화(Difference), 목표를 향한 열정(Energy)이 있어야 성공(MADE)한다. 덧붙여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결국 목표와 성과를 향해 미치는(MAD) 열정(Energy)이 승자를 향한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희망을 잃으면 미래도 잃는다. 그런데 건강을 잃으면 희망도 잃게 된다. 당연히승자의 최고 안목은 건강이다. 한 때 건강을 해칠 만큼 열정을 다했던 저자인 만큼 이 또한 생생한 증언에 다름 없다.

최보기 북컬럼니스트(thebex@hanmail.net)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