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업체들, 소형시장 선전 효과 '톡톡'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3/04/03/20130403000009_0.jpg)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자동차 시장의 활황이 이어지면서 미국내 이른바 '빅3'를 중심으로 한 업체들의 판매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성적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2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는 최근 5년래 가장 좋은 3월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판매 전망치를 끌어올렸다.
GM은 전년대비 6.4% 증가를 보였고 포드와 크라이슬러도 각각 5.7%, 5%의 증가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는 데다가 최근 몇달간 주택시장 및 주식시장의 호조가 경기 분위기를 고조시킨 여파로 분석된다.
자동차시장 조사업체인 에드먼즈닷텀은 올해 자동차 판매량 전망치를 1550대로 상향 조정했다. 3월 신규 자동차 판매는 전년대비 5.3% 증가, 전월보다 24%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GM은 3월 한달간 총 24만 5950대의 차량을 판매해 2월보다 9.6% 개선을 보였고 셰보레의 경우 0.5%, 라이트 트럭인 GMC는 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뷰익과 캐딜락도 각각 37%, 49%씩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포드도 5.7% 증가를 보이며 23만 6160대를 판매했다. 퓨전과 이스케이프는 월간 기록으로 최고치를 보이며 효자 노릇을 했다.
크라이슬러는 총 17만 1606대를 파는 데 성공, 5% 개선세를 보였다. 트럭 판매량이 2.1% 감소한 대신 승용차에서 21%의 급증을 나타냈다.
포드와 크라이슬러가 이같은 실적 개선을 보인 것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소형차 시장을 공략, 영역을 확대한 덕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혼다는 3월 한달간 7.1% 증가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8.5%를 하회했고 토요타도 1% 증가에 머물렀다.
한국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도 전년보다 2% 감소한 6만 8306대를 파는데 그치며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차종 별로는 엘란트라(아반테)가 33% 증가했고 신형 산타페 판매량이 22% 늘었다.
기아차도 전년대비 14.6%의 하락하면서 한계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