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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툭하면 '보험 절판' 마케팅, 소비자는 속는다

기사입력 : 2013년04월01일 14:55

최종수정 : 2013년04월01일 16:30

[뉴스핌=최주은 기자] 지난 3월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상품 가입자가 전산망이 다운될 정도로 몰렸다.

4월 제도 변경 시행을 앞두고 가입자의 니즈와 보험사의 절판 마케팅이 합쳐진 결과로 보여진다.

실손보험 절판 마케팅은 최근 5년내 벌써 3번째다. 그때마다 불완전판매를 불러, 계약자는 손해를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 3월 한 달간 실손보험 계약 건수는 현저히 증가했다. 회사별 차이가 있지만 일부 회사는 말일 즈음 체크한 계약건 수치가 평소의 4배 수준이라고 밝혔었다.

대형 손보사 소속 한 설계사는 “요즘 실손보험 가입을 위해 중복 조회를 하려면 한참 걸린다”며 “전산이 다운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가입자가 몰리자 일부 손보사는 상품 판매를 조기 마감해 계약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 2011년에도 지금과 같은 과열 양상이 있었다”며 “이는 불완전 판매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손보사 관계자도 “들어오는 계약건이 많은데 반해 심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절판도, 사업비 절감도 아닌 내부적으로 감당하기 힘들어 조기마감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상품개정을 앞두고 절판 마케팅은 이제 보험사와 고객간 연례행사처럼 돼 버렸다.

때문에 금융당국도 4월 실손보험 상품의 제도 변경 적용에 앞서 이를 이용한 절판마케팅에 대비하고 소비자 보호에 노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3월이 되면 보험사는 ‘더 이상 가입할 수 없는 상품’이라는 문구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소비자는 그 말에 현혹돼 상품 가입을 서두른다.

제도 개선을 앞둔 3월에 가입자가 몰리는 이유다.

문제는 절판 마케팅으로 인해 과도하게 유입된 계약의 불완전 판매다.

가입자의 니즈로 상품을 계약하고 보장 받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절판 마케팅에 호도돼 가입자의 판단력과 시각을 가린 경우가 문제다.

금융당국은 절판 마케팅에 대비한다고 했지만, 정작 관리·감독에 나선 것은 없다. 보험사도 자사 언더라이팅 인력 부족으로 판매를 조기 마감했지, 불완전 판매는 그 다음이다.

절판 마케팅은 지난달을 기점으로 끝난 게 아니다. 또 다른 제도와 상품이 변경되면 소비자를 유혹할 것이다.

소비자는 무턱대로 ‘가입하지 못하는 상품’이라는 문구에 호도되지 말고, 객관적으로 따져보는 판단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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