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타이거 우즈(37.미국)가 ‘골프황제’에 복귀했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CC(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2010년 11월 1일 세계랭킹 1위를 내준 뒤 약 29개월 만에 다시 찾은 것이다.
우즈는 시즌 3승과 함께 이 대회 통산 8승을 기록했다. 이는 PGA투어 최다승(샘 스니드) 타이기록이다.
여기에 PGA투어 통산 77승째를 기록해 샘 스니드가 갖고 있는 PGA투어 최다승(82승)에 5승차로 따라 붙었다.
우즈는 우승 상금 108만 달러(약 12억원)를 받았다. 시즌 상금 378만7600 달러로 브랜트 스니데커(미국.285만9920 달러)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또한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스니데커를 323점 차로 제치고 1위로 뛰어 올랐다.
이로써 우즈는 세계랭킹부터 상금랭킹 등 모든 게 1위가 됐다.
올 시즌 우즈는 전성기 모습을 보는 듯하다.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거뒀다. 우즈는 "내 몸 상태만 따라주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즈의 이번 우승은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이다. 2009년 8월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이제 관심은 4월11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쏠리고 있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갖고 있는 메이저대회 최다승(18승)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올 시즌 적어도 메이저대회에서 1~2승을 거둬야 한다.
우즈와 열애사실을 공개한 스키금네달리스트 린제이 본(28.미국)은 자신의 트위터에 "넘버 1!!!"이라고 우즈의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축하했다.
한편 존 허(23)는 이날 8오버파를 쳐 공동 27위(1언더파 287타)에, 배상문(27.캘러웨이)은 공동 40위(1오버파 289타)에 각각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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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CC에서 끝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 12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뒤 퍼터를 들어올리며 갤러리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