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2승을 챙겼다. 우즈는 다음달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겨냥하고 있다.
마스터스에서 우승, 메이저 통산 14승에 머물고 있는 고리를 끊겠다는 각오다.
11일(한국시간) 끝난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우즈는 어디서도 ‘성추문’ 이후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지난 해 우즈는 PGA투어 3승으로 성추문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우즈는 벌써 2승을 기록했다.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캐딜락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도 “2000년 초반 우즈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번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우즈는 첫날부터 선두를 꿰찼다. 1라운드서 공동선두로 나선 뒤 2~4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지키며 우승했다.
우즈는 이번에 절정의 퍼트 감을 보였다. 4라운드 72홀에서 총 100개의 퍼트 수를 보였다. 스트리커의 퍼팅 ‘원포인트 레슨’도 한 몫 했다.
이제 우즈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못하고 있는 고리를 끊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즈는 메이저대회 통산 최다승 기록을 깨야 하는 목표가 있다.
PGA투어 메이저대회 최다승(18승)은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하고 있다. 우즈는 현재 통산 14승이다. 나이로 보나 뭘로 보나 이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올 시즌 무조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
다음 달 마스터스에서 우즈에게 기대를 거는 또 다른 이유는 이번 대회가 특급 대회였다는 것. 세계랭킹 50위 선수들이 참가했다. 출전선수로 볼 때 메이저대회나 크게 다를지 않았다.
우즈는 오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에서 개막하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해 다시 한번 마스터 전초전을 갖는다.
세계랭킹 2위인 우즈는 1위 매킬로이에 1점도 안 되게 따라붙었다. 1승만 더 추가하면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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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