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 1라운드(64강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C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찰스 하웰3세(미국)에게 1홀 남기고 2홀 차로 패했다.
매킬로이도 셰인 로리(아일랜드)에 1홀차로 패해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역시 매치플레이는 톱프로의 ‘무덤’이었다. 우즈는 경기 초반부터 끌려 갔다. 하웰3세는 2번홀에서 버디로 앞서갔다. 우즈는 5번홀에서 버디로 비겼으나 하웰3세가 8번홀에서 버디로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들어 우즈는 13번홀에서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으나 하웰3세가 15, 16번홀에서 연속버디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즈는 이날 전 후반 각각 1씩 버디 2개를 잡는 부진을 보였다.
우즈는 2003년과 2004년, 2008년 등 세 차례나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 최다승이다.
하지만 우즈는 2011년 1회전, 2012년 2회전 탈락으로 매치플레이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결승에서 헌터 메이헌(미국)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매킬로이도 2홀 차로 끌려가던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따라붙었지만 남은 2개 홀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했다.
나이키골프와 거액의 스폰서 계약을 맺은 매킬로이는 올 시즌 두 차례 대회에 출전해 컷오프에 이어 1회전 탈락이라는 최악의 플레이를 계속했다.
최경주(43.SK텔레콤)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의 1라운드에서 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패했다.
1회전(64강전)에서 패한 선수들은 4만5000달러의 상금을 받고 보따리를 쌌다.
지난해 우승자 헌터 메이헌(미국)은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를 5홀 차로 이기고 32강전에 진출했다.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 역시 무난히 32강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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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CC에서 벌어진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라운드 12번홀에서 퍼팅을 마친 뒤 그린을 떠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