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영 기자] 미국 무역적자가 3년여래 최저 수준으로 축소되며 지난해 4분기 미국경제가 예상보다는 양호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따라 당초 0.1% 위축된 것으로 발표되었던 미국 2012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상향수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상무부는 12월 무역적자가 385억 4000만 달러를 기록, 11월의 486억 1000만 달러(487억 3000만 달러에서 수정)에서 축소되며 2010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사전 전망치는 460억 달러 적자였다.
총 수출은 1864억 달러로, 전월비 2.1% 증가한 반면, 총 수입은 2249억 달러로, 월간 2.7% 줄었다.
세부적으로 재화 무역은 562억 달러 적자를 기록, 2010년 12월 이후 최소 적자폭을 기록했다.
서비스 무역은 176억 6000만 달러 흑자로, 사상최고 수준의 흑자를 기록했다.
자본재 수입은 453억 달러로 11월의 455억 달러에서 감소했다.
국가별로 대중국 무역적자는 12월 들어 245억 달러로 전월의 290억 달러에서 감소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의 무역적자는 34억 달러로, 11월의 66억 달러에서 역시 줄었다.
12월 석유 수입물가는 배럴당 95달러 16센트를 기록하며, 11월의 97달러 45센트에서 하락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104달러 16센트에서도 8.6% 내린 수준이다.
이에 따라 12월 석유무역 적자는 187억 달러로,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유 수입도 2억 2300만 배럴로, 1997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로써 2012년 한 해 미국 무역적자는 5404억 달러를 기록, 2011년의 5599억 달러에서 감소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Newspim] 김현영 기자 (kimhy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