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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 블랙베리, 명성회복 쉽지 않을 듯

기사입력 : 2013년02월01일 11:14

최종수정 : 2013년02월01일 11:14

- "인상적인 디자인, 너무 늦게 나왔다"

[뉴스핌=우동환 기자] 리서치인모션(RIM)이 야심 차게 준비한 '블랙베리10'을 공개해지만 주식 시장은 여전히 차갑게 반응하고 있다.

새로운 스마트폰 단말기를 통해 과거 블랙베리의 명성을 회복하려는 시도에 대해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31일(현지시각) BGC 파이낸셜의 콜린 길리스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마켓비트' 블로그를 통해 이번에 공개된 RIM의 블랙베리10 단말기에 대해 시장 일부에서 실망감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RIM은 전날 블랙베리10 공개 행사를 통해 새로운 운영체계를 적용한 스마트폰 Z10과 Q10을 공개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블랙베리10는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새로운 단말기들의 출시 시기가 다소 늦다는 점에서 실망감이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콜린 길리스는 RIM이 이번 새 단말기와 OS를 통해 뒤처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기회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은 3파전이 되고 있다"며 "애플과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정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길리스는 RIM의 이같은 시도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단말기의 가격 정책은 다소 힘든 조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노트를 통해 쿼티자판을 장착한 Q10이 오는 4월까지 출시가 지연된 점은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또한 RIM이 "하나의 기업, 하나의 플랫폼, 하나의 비전"을 강조했지만 이미 두 개의 운영체계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그는 RIM이 신흥 시장에서 중저가 모델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단말기의 목표 시장과 가격에는 정책에서 괴리가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Z10과 Q10이 출시될 시기에는 이미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모델과 차기 아이폰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는 점도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웰스파고의 제니퍼 프리체 선임 분석가도 CNBC방송에 출연해 블랙베리10 등에 대해 "너무 작고 너무 늦게 나왔다"면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디자인은 훌륭하다고 하는데 매출 비중이 큰 서비스모델과 관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회사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간밤 RIM의 주가는 정규거래에서 5.81% 하락한 뒤 마감후 거래에서도 추가로 0.15% 밀렸다.



한편, 이날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블랙베리과 관련된 보고서를 내고 "단기적인 블랙베리의 성공은 크지 않겠지만, 장기적인 성장의 강력한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SA의 분석가들은 "사용자들이 iOS와 안드로이드 5년 동안 지친 상화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은 매력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새로운 운영체제의 도입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서구시장에서도 올해 4분기에 가서야, 동구시장은 내년 상반기에나 크게 보급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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