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해 한국 방문 외국인 수가 1천 만 명을 돌파하면서 국내 외국인들의 관광이 화두다.
특히 '요우커'라 칭하는 중국 관광객은 283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난 2003년 이후 9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방문 관광객이 가장 많은 국가로 일본을 제치고 중국이 반열에 오른 것.
이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명소가 화제다. 이탈리아 패밀리 레스토랑 블랙스미스 이대점이 바로 그곳.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화여대를 찾기 시작한 건 약 2년 전. 이화(梨花)라는 학교 이름의 중국어 발음 'lihua(리후아)'가 '이익이 생긴다'는 중국어 'lifa(利發, 리파)'와 비슷해, '이대 정문에서 사진을 찍으면 부자가 된다', '시집을 잘 간다'는 소문과 함께 중국인들로 붐비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함께 핫한 한류스타 송승헌, 박유천, 김태희가 모델로 활동하는 블랙스미스가 이대 정문 왼편에 자리잡자 바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겨울 쌀쌀한 날씨에도 매장 앞에는 블랙스미스 모델들이 찍힌 포스터나 배너 사진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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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이대점은 작년 4월 25일 오픈 이후 매달 조금씩 중국인 방문객이 늘어 현재는 전체 방문객의 1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이다.
실제 매장에 들어오지 않고 블랙스미스 이대점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 중국인 방문객까지 하면 더 많다는 것이 이대점 관계자의 전언이다.
블랙스미스 신사역점 역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한류스타 송승헌이 사장이란 입소문을 타고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한국 관광 시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손꼽힐 정도이다.
신사역 역시 전체 방문객 중 15% 정도가 일본인이고, 다음으로 2~3% 정도가 중국인이라고 덧붙였다.
블랙스미스 신사역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바로 '미역국 파스타'. '파스타'라는 이탈리안 스타일을 기본으로 김, 미역 등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해조류와 함께 조리해 '미역국 파스타'도 덩달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방문한 해외 팬들에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과거 영수증에는 대표 명으로 송승헌이라고 이름이 명기 되었는데, 현재는 표기되지 않게 되었다는 것. 기념품으로 소장하기 위해 여러 장의 영수증 요청이 쇄도하면서 악용될 소지가 있어 미연에 방지코자 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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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미스 측은 한류 스타 모델의 영향으로 블랙스미스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블랙스미스 관계자는 "한국의 전통 식재료인 김치와 막걸리를 활용하여 개발한 골든 김치 피자, 감베로니 김치 파스타, 막칵테일 시리즈 등도 이번 겨울 신메뉴로 출시하기도 했다"며 "외국인들에게도 메뉴나 매장에 대한 좋은 반응이 지속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들에게 자연스럽게 한국 전통의 맛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