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회의를 앞두고 유로화가 반등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공격적인 부양책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한 가운데 엔화도 상승 흐름을 탔다.
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35% 상승한 1.3115달러에 거래됐다. 엔화도 달러화 대비 상승했다. 달러/엔은 0.45% 하락한 87.75엔에 거래됐다.
유로화에 대해 엔화는 소폭 하락했다. 유로/엔은 0.11% 떨어진 115.08엔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34% 떨어진 80.23을 나타냈다.
달러화 대비 29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엔화는 일본 정부가 추가적인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반등했다.
유로화 역시 ECB의 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를 현 수준인 0.75%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3개월래 최저치에서 상승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세바스틴 갈리 외환 전략가는 “유로화가 다시 한 번 강한 저항력을 보인 셈”이라며 “때문에 유로화를 추가로 밀어 올리려는 힘이 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환시장의 기술적 분석가들은 유로/달러 환율이 5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오를 경우 1.3309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이 부양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수출국인 뉴질랜드의 달러화가 반사이익을 봤다. 뉴질랜드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0.61% 올랐다.
영란은행(BOE) 역시 오는 10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파운드화가 상승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0.29% 상승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0.08% 소폭 내렸다.
게인 캐피탈 그룹의 에릭 빌로리아 전략가는 “중앙은행의 회의를 앞두고 외환시장에 일정 부분 미세 조정이 이뤄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