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QE) 조기 종료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데다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압박이 맞물렸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2.6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646.30달러에 거래됐다.
당분간 금 선물은 박스권 안에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데 전문가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리도 아이슬 어드바이저스의 제이슨 로트만 대표는 “단기적으로 금 선물은 온스당 1630달러의 지지선과 1690달러의 저항선 사이에서 지루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QE 조기 종료 가능성을 내비친 연준의 12월 회의 의사록 때문에 전반적으로 약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며 “실제로 QE 종료가 가시화될 경우 금 시장에 상당한 악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달 달러화 인덱스가 내림세를 보였지만 금 선물의 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골드포캐스터닷컴의 줄리안 필립스 대표 역시 “금 선물의 단기 전망은 상당히 어둡다”고 말했다.
재정절벽 협상이 극적 타결을 이뤘지만 부채한도 협상을 포함해 1분기 중 굵직한 사안들이 연이어 기다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진정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뷸리온볼트의 애드리언 애시 리서치 헤드는 “금값은 선진국 헤지펀드가 쥐락펴락하고 있다”며 “레버리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금 선물에 대해 하락 베팅 움직임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금속선물이 대부분 하락했다. 백금 4월 인도분이 2.20달러(0.1%) 내린 온스당 1556.30달러에 거래됐고, 팔라듐 3월물이 18.50달러(2.7%) 급락한 온스다 670달러를 나타냈다.
전기동 3월물이 2센트(0.4%) 떨어진 파운드당 3.68달러를 기록했고, 반면 은 선물 3월 인도분은 14센트(0.5%) 상승한 온스당 30.08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